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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

선교단체 간부 '공금' 빼돌려 호화생활

일산백송 2014. 3. 3. 13:12

한마디로 부끄럽다.
참내!
이럴수가 있나?
그것도 목사라니.....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인지.
은 30냥에 예수님을 팔아넘긴 가롯유다와 무엇이 다르랴.
하나님을 팔아서는....
이 사회의 가장 낮은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몫을 가로챈 도둑이 되고
그리고 그들을 돕는 아름다움 마음을 죽인 사기꾼인 것이다.
훔친 돈 이제와서 돌려 준다면 죄가 안 되려나?

이런 일로
많은 사람들에게 두번 다시 실망감을 안겨주는 일이 없도록
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물을 흐린다고 한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건들로 인해
지금도 어딘가에선 조용히 표내지 않고
가장 낮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는 분들.
그 분들의 아름답고 숭고하기까지한 활동들이 왜곡되게 비춰질까
또한 이를 지원하는 아름다운 마음들 그 참여도가 낮아질까도 심히 우려된다.
그러나
세상은 아직까지
이런 못된 사람보다는 좋은 사람이 더 많음이니
살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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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3 05:05
YTN 뉴스
[앵커]
유명 선교단체의 한 간부가 거액의 공금을 빼돌려 호화생활을 해오다 내부 감사에 적발됐습니다.
드러난 것만 7억 7천만 원가량인데
해당 선교단체는 돌려받기로 합의를 봤다며 법적 조치도 하지 않고 덮으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우철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기독교 서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출판사입니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고, 선교사 등 천여 명이 활동하는 유명 선교 단체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전직 직원 A]
"기독교 안에서 영적 성숙이나 청렴성, 돈도 받지 않고 사역할 정도로 깨끗한 신앙인들로
인정받는 단체거든요."
하지만 이 선교단체의 핵심간부이자 출판사 대표인 이 모 목사의 생활은 정반대였습니다.
YTN 취재 결과 이 목사는 개인 명의의 통장에 회삿돈을 넣어 관리해왔습니다.
지난 2008년 말부터 3년 동안 입금된 돈 8억여원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책 대금이나 자회사 등에서 나온 공금이었습니다.

[인터뷰:전직 직원 B]
"원래는 회사로 들어와야 하는 돈이지만 그 통장으로 입금하게 시켜서 유통하는 거죠."
통장 내역을 자세히 보면 호화 생활의 면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2009년 2월 개인 명의로 된 3천만 원짜리 국내 콘도 이용권을 구입했고 주로 가족들이 이용했습니다.

[인터뷰:전직 직원 B]
(그럼 직원들이 다 같이 간 것은 한 번 정도인 거에요?)
"네. 제가 있을 땐 없었고요. 제가 퇴사하고 나서 거기를 한 번 갔다고 들었어요."
1억 원이 넘는 역시 개인 명의의 하와이 콘도 이용권도 회삿돈에서 나왔습니다.

[인터뷰:전직 직원 A]
"매년 해외여행을 가족하고 같이 나가는데 그게 한두 번이 아니라 세네 번 이상은 되고...
(비용은) 다 법인으로 한 거죠."

[인터뷰:해당 목사]
"가족 부분이 좀 많았죠. 많고요. 100% 제가 썼다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고요.
목적에 부합되면서 제 가족도 썼습니다."

이뿐 만이 아닙니다.
자신의 이름으로 된 8억 원 짜리 고가 아파트를 사기 위해
2억 원이 넘는 공금을 본부 동의 없이 가져다썼고,
출판사 사무실로 쓰던 4억 원 대의 오피스텔도 어느새 자신 부부의 명의로 바꿔놨습니다.

[인터뷰:전직 직원 B]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어이가 없어 했고.
그 부분은 팀장급들한테도 얘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그렇게 한거죠."
평소 자신은 월급을 받지 않는다고 말해왔지만
실제로는 매월 7~800만 원씩 월급을 꼬박꼬박 받아갔습니다.

[인터뷰:전직 직원 A]
"(직원) 대부분이 100만 원대 월급을 받았는데
이 분은 항상 하는 말이 너희는 직장인이 아니라 선교사다.
그리고 나는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는 간사다."
이 목사의 이런 행각은 결국 꼬리가 잡혀 내부 감사가 진행됐고
공금 7억 7천 만원이 빠져나간 게 확인됐습니다.
결국 해당 목사는 관련 의혹 대부분을 인정하며 출판사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인터뷰:해당 목사]
"모든 죄에 대해서 인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제가 책임진다고 했고요."
선교단체는 "이 목사가 빼돌린 돈을 돌려놓기로 합의했다.
법적 책임까지는 묻지 않기로 했다"며 파장이 커지는 것을 우려했습니다.

[인터뷰:선교단체 대표]
"(고발이나) 소송을 한다는 자체가 많은 사람들한테 어려움을 주잖아요.
본인이 인정할 거 다 인정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해당 선교단체는 조사를 마무리 지었다며 모든 증거자료를 당사자에게 되돌려주기도 했습니다.
내부 고발자들은 선교단체가 더 이상 의혹을 밝히겠다는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가장 낮은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모였던 선교단체의 자원봉사자들.
공금 횡령 간부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에 실망하면서 일부는 선교단체를 떠났습니다.

YTN 우철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