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세상 이야기

김정욱 목사한테서 돈 받은 북한 주민 33명 처형될 듯

일산백송 2014. 3. 5. 18:30

김정욱 목사한테서 돈 받은 북한 주민 33명 처형될 듯
입력: 2014.03.04 10:02

올해 김정일 생일엔 처음으로 군인들이 떡도 못 해먹어 


북한에 밀입북 했다 체포된 한국의 김정욱 목사를 

중국에서 만나 기독교를 접하거나 돈을 받은 북한 주민 33명이 처형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2일 

“33명의 북한 주민이 돈을 받고 북한에 지하교회 500개를 세워 

북한정권을 전복하려 했다는 반국가범죄 혐의로 보위부 비밀감방에서 처형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북한은 기독교를 믿는 주민에 대해서는 자비를 베풀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2008년 10월 평양에서 80명의 지하교회 신도를 보위부 감방에서 소가죽으로 만든 방망이를 이용해 

머리를 때려 전원 비밀 처형했다”고 했다.

2012년 북한인권정보센터 조사에 따르면 중국을 드나들며 기독교를 믿게 된 북한 주민 황경률씨는
2010년 11월 양강도 혜산시에서 보위부에 체포되어 총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김정은이 사상일꾼 대회를 개최하고 제국주의 사상문화 침투를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하면서 기독교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가혹해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김정욱 목사의 평양 기자회견 때
중국에서 김 목사를 만나 기독교를 접하고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북한 주민 5명을 인터뷰한 동영상을 

공개했었다. 

이들은 “김 목사가 ‘북한이 붕괴되면 평양 만수대 김일성 동상자리에 교회를 세워야 한다.
북한에 돌아가 가족, 친척, 친구를 중심으로 지하교회를 많이 세우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또 “김 목사를 통해 국정원 한 실장과 이 부장을 전화로 만나 ‘북한에 돌아가 반체제 활동을 하겠다’는 

서약서를 쓰고 돈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북한 내부의 지하교회 색출을 위한 보위부의 공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의 대북소식통은 

“김정욱 목사는 자진 입북한 것이 아니라 중국 단둥에서 북한보위부에 납치됐다”고 했다

북한이 이번 김 목사의 기자회견을 공개한 목적도 지하교회가 남한 정보기관의 돈을 받은 

반체제 조직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뿌리를 뽑으려는 데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북한 당국이 지하교회의 존재를 두려워한다는 것이다. 


한 대북선교단체 관계자는 

“북한 전역에 수백 개의 지하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날에 대한 희망을 잃은 북한 주민들이 종교와 미신에 빠져들고 있다”고 했다. 

갈수록 심해지는 경제난과 강화되는 억압에 주민들이 주체사상을 대체할 정신적 지주를 찾는 다는 것이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이 2013년 탈북자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의 주체사상에 대한 선호도는 갈수록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최근 김정은 우상화를 위한 사상전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당기관지인 노동신문의 기자 수를 

10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고 사옥도 현대식 건물로 새로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집권 후 증가된 빈부격차도 북한주민들을 허탈감에 빠져들게 한다. 

김정은과 인구의 1%도 안 되는 평양귀족들은 사회전반의 전력난 심화에도 불구하고 

온수가 나오는 문수물놀이장과 능라유원지, 미림승마장, 그리고 마식령스키장까지 개장되면서 

다양한 여가생활 향유가 가능하지만 절대다수 주민들은 경제난 지속에 따른 배급체계 붕괴ㆍ수탈증가 

등으로 빈곤층으로 전락하여 호구책 마련에 급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장사 등 부업에 매달리고 있으나, 

대부분 밑천 부족이나 각종 상납금 명목의 수탈로 인해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수준이며 

일부 빈곤층은 식모ㆍ머슴ㆍ일용노동직에 종사하거나 도시 부랑자로 전락하고 있다. 

지방,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신분적 차별에 더해 각종 수탈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텃밭 경작ㆍ장사 등 자구책으로 연명하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 김정일 생일인 2월 16일에도 주민들에게 명절 특식 공급을 하지 못했고 

군인들은 떡도 못 해먹을 정도로 식량 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이번에 명절 공급(쌀•술•고기 등)이 없었기 때문에 군인들이 떡도 못 해 먹어 불만이 컸다”며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 불리는 김정일 생일에 식량 공급을 못 한 것은 이번에 처음 있는 일로, 

북한의 식량 사정이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정은이 작년 민심을 얻으려고 2호 창고(전쟁예비물자)를 털어 배급을 줬는데 이로 인해 

빈 창고를 채우기 위해 작년에 수확한 식량을 2호 창고에 우선적으로 채워 넣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지원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도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량 상황이 어려워지자 

일부 군인들은 농장 창고를 털고 민가를 습격하는 등 약탈행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명성 기자의 북한 엿보기] 전체기사 보기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