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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은 애가 죽었나요? 여론몰이 그만하세요. 더러워서 "…'반성없는' 어린이집 교사들

일산백송 2015. 1. 16. 17:56

"맞은 애가 죽었나요? 여론몰이 그만하세요. 더러워서 "…'반성없는' 어린이집 교사들
쿠키뉴스 원문 기사전송 2015-01-1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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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선물도 주고 잘하는 부모의 아이들을 이뻐하지
얼굴 한번 안비친 부모의 애들은 솔직히 귀찮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이 국민적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현직 어린이집 교사들의 ‘항변들’이 공개돼 또 한번 충격을 준다.

이는 어린이집 교사들의 의식수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는 전날 포털 사이트 어떤 글에 대한 교사들의 댓글들을 

캡처한 화면이 올라와 있는데, 문맥상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과 관련된 글인 듯 하다.

mog****라는 글쓴이는 자신을 현직 어린이집 교사라며 

“어린이집 보내는 부모님들은 한번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평소에 얼집교사 생일이나 챙겨준 적 있습니까? 얼집 교사도 사람입니다. 

평소에 선물도 주고 잘하는 부모의 아이들을 이뻐하지 얼굴 한번 안 비친 부모의 애들 

솔직히 귀찮다는 생각 밖에 안듭니다”라고 항변했다.

이에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눈뒤집어진다”라는 댓글이 달리자 그는 한 발작 더 나갔다.

어린이집 교사를 대표해서 한마디 하겠다며 

“이번일로 저희 보육교사 싸잡아서 욕하는데 화가 납니다. 

저희들 교사될 것라고 밤낮없이 공부해서 교사된 것입니다. 

여러분들한테 욕먹을 정도의 인생이 아닙니다. 

못마땅하시면 애샠키들 맡기지 마십시오. 

저희도 푼돈 받아가면서 남샠키들 똥 치워주고 밥 맥이고 하기 싫습니다. 

솔직히 요즌 엄마들 애샠키들 저희들한테 맡겨놓고 커피숍이나 다니면서 

맘맘댈 시간에 댁들이 직접 애샠키 교육시키십오, 드러워서 정말”이라며 노골적인 감정을 드러냈다.

wusl****이라는 또 다른 또 다른 교사는 

“결과만 놓고 이야기 하시죠. 결론적으로 저 아이가 죽었습니까?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다쳤습니까? 

앞으로 사는데 지장이 생길정도인가요”라고 반문하며 

“그냥 넘어졌을 뿐입니다. 더 선생님은 어떻게 되나요? 앞으로 전과자라는 빨간줄이 평생을 따라다니고 

결혼도 못하고 취직도 못하겠죠? 앞으로 사는데 충분히 지장생길 정도입니다. ... 

그냥 CCTV만 가지고 여론몰이하는 대한민국이 무섭다”고 한탄했다.

rhkd****라는 교사는 

“(교사의 행동이)아주 이해가 안가는 행동은 아니다”며 

“유아에 대한 통제가 안된다면 어느 정도의 거친 카리스마를 보여줘야 하는 법이에요. 

본보기 카리스마 없이 아이들의 통제하는 건 물가능합니다. 

님들이 한번 통제해보라”고 폭행 어린이집 교사를 옹호했다.

이어 글을 올린 교사는 아예 폭력자체를 옹호했다.

그는 “저희를 무슨 애들 똥치우고 뒤치다거리 하는 존재정도로 여기는 분들이 많다”며 

“학부모님들이 그렇게 무식하게 나오시니 저희들이 아이들에게 해코지 하는거다”라고 

아이들을 ‘보복의 대상’으로 삼은 듯 했다.

chin****이라는 교사는 대놓고 또 다른 폭행을 예고하는 듯 한 발언을 했다.

이 교사는 “통제 안되는 아이들 솔직히 속에서 두드러기 올라 올려고 하지만 그럴 참지 못하고 

때린 교사 분명 잘못한 건 맞지만 내막은 모른 체 CCTV만 보보 단순 난리들이니 참 답답하다”면서도 

“마녀사냥식 말 함부러 하지마라”고 주문한 뒤 

“(나는)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카메라 사각지대로 끌고가서 아이의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같은 댓글을 단 어린이집 교사들이 전체 어린이집 교사들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 

박봉 속에서도 말 안듣는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의 노고를 싸잡아 비난해서도 안되지만 

이런 일부 거친 표현들이 또 다른 ‘논란’의 씨앗이 되지 않을까 우려대는 대목이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 사람들 어린이집 교사 맞아?” 

“당신들 자식이 맞았어도 그런 말 나올까?” 

“가재는 게편인가” 

“그만들 하세요” 등의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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