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에서 부친이 막노동으로 번 돈, 은행 "못 내줘"...100억원 가치 2022.09.03 14:54 김규정씨의 작고한 부친이 일본에서 막노동으로 모은 돈을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 맡길 당시 받은 현금보관증. 3대째 돈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일제시대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 돈을 맡겨 뒀으나 은행이 차일피일 미루는 바람에 3대째 돈을 찾지 못한 가족의 사연이 알려졌다. 현재 가치로는 100억원 가량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상북도 예천군의 김규정(79)씨는 부친이 조흥은행에 남긴 거액의 돈을 수십 년이 지나도록 인출하지 못하고 있다. 김규정씨의 부친 고(故) 김주식씨는 14세이던 1910년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1945년 해방을 맞자 고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