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슬픈 이야기 401

[단독] 전단지 돌리다 숨진 청년, 생수 한 병 살 돈도 없었다

[단독] 전단지 돌리다 숨진 청년, 생수 한 병 살 돈도 없었다 정진용 입력 2021. 10. 18. 06:05 사고가 발생한 인천 서구 버스정류장. 정진용 기자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그날 전국엔 폭염특보가 내렸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혔다. 이마에 맺힌 땀은 쉴 새 없이 목을 타고 흘렀다. 지난 8월3일 오후 4시19분 인천 서부소방서 가좌119안전센터에 신고가 들어왔다. “길 건너편에 사람이 취한 것처럼 비틀거리더니 쓰러졌어요” 쓰러진 성민이(가명)를 발견한 건 자전거를 끌고 가던 행인이었다. 119구조대가 서구 가좌1동 산업용품유통센터 내 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경련, 고열 증상이 있던 성민이는 이미 의식이 없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다음날 오전 7시4분 열사병으로 사..

슬픈 이야기 2021.10.18

폐교서 극단 선택한 공무원..메모엔 "살 떨려서 일할 수 없어요"

폐교서 극단 선택한 공무원..메모엔 "살 떨려서 일할 수 없어요" 장구슬 입력 2021. 10. 06. 07:26 중앙포토 경기 안성교육지원청 소속 공무원이 안성의 한 폐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유족 측은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5일 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시설관리센터 소속 50대 주무관 A씨가 안성에 있는 한 폐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 유족 측은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A씨가 직장 내 괴롭힘과 따돌림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은 A씨 차량에서 발견된 메모장과 A씨가 교육청 간부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 ‘직장 내 괴롭힘 등에 시달려 왔다’는 내용이 언급됐다고 밝혔다. 유족 ..

슬픈 이야기 2021.10.06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 날아든다..'요금 폭탄 맞을라'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 날아든다..'요금 폭탄 맞을라' 조재영 입력 2021. 08. 01. 07:00 2018년 폭염 때 가구당 평균 요금 1.5배 늘어 올여름 전력수요 역대 최대(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경기도 용인에 사는 주부 A(42)씨는 올여름에 에어컨 한 대를 더 샀다. 연일 계속되는 열대야에 두 자녀와 남편까지 온 식구가 잠을 설치다 보니 한 대 더 구입한 것이다. A씨는 "그동안 전기요금을 아끼느라 거실에 에어컨을 켜놓고 가족 4명이 함께 잠을 잤는데, 원하는 냉방 온도가 다 달라 결국 한 대 더 들여놨다"면서 "새벽까지 켜놓는 경우가 많아 요금이 얼마나 나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폭염과 열대야로 냉방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7월분 전기요금 고지서가 이..

슬픈 이야기 2021.08.01

박원순 딸 "아빠 빚내 퍼줬는데, 여성단체 어떻게 그럴수가"

박원순 딸 "아빠 빚내 퍼줬는데, 여성단체 어떻게 그럴수가" 중앙일보 2021.07.20 18:04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1주기 추모제가 열린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부인 강난희 씨가 추모제를 마치고 슬픔에 잠겨 있다. 뉴스1 지난 7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여사의 친필 편지를 공개했던 정철승 광복회 고문 변호사가 이번에는 강 여사와 그의 딸과 함께 나눈 대화를 올렸다. 장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고 박원순 시장은 가족에게 많은 빚만 남겼다고 한다. 부인께 물어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먼저 “박 시장님은 검사를 잠깐 하신 후 아주 유능한 변호사로 활동하신 것으로 아는 데 그때 돈 좀 벌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묻자 강 여사는 “돈 잘 버셨다. 건물..

슬픈 이야기 2021.07.21

"물 좀 달라" 외치다 숨진 청년, 어쩌다 41년만에 찾았나

"물 좀 달라" 외치다 숨진 청년, 어쩌다 41년만에 찾았나 소중한 입력 2021. 06. 15. 18:45 수정 2021. 06. 15. 19:30 '5.18 무명열사 묘'에 묻혀 있던 신동남씨의 기구한 사연.. 유족 "5월 마다 찾아오겠다" [소중한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적십자병원 영안실에 41년 간 '무명열사의 묘'에 묻혀 있던 신동남씨를 비롯한 사망자들의 시신이 놓여 있다.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 "물, 물... 목말라요. 물 좀 주세요." 1980년 5월 20일 밤 광주 적십자병원에 총상을 입은 환자가 들어왔다. 당시 중환자실 수간호사였던 박미애씨는 "뒤에서 총을 맞아 창자가 앞으로 나왔던 기억이 있다"라고 떠올렸다. 환자는 곧장 수술을 받았지만 5월 21일 숨을 거두..

슬픈 이야기 2021.06.15

"내 장례를 치러줄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내 장례를 치러줄 사람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구민주 기자 입력 2021. 05. 25. 12:02 수정 2021. 05. 25. 14:51 [서울시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 Q&A] 상담센터 1668-3412 통해 상담 가능 장례 신청은 동주민센터에서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새벽부터 시작된 울음소리가 사그라든 5월13일 오전 10시 서울시립승화원. 비로소 승화원 한쪽, 2평 남짓한 공간에 조용히 빈소 하나가 차려진다. 밥과 국, 나물과 과일 등이 올라온 상에 박성원(가명)·이한철(가명) 이름이 적힌 두 위패가 나란히 놓인다. 이들은 각각 4월30일과 5월4일, 거주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엔 생전 얼굴 한 번 마주한 적 없는 이들이 상주가 돼 향을 피우고 절을 올린다. 무연고 장례 지..

슬픈 이야기 2021.05.25

말기암 보아 오빠 울린 "싸늘한 의사들"..韓 '3분 진료'의 비극

말기암 보아 오빠 울린 "싸늘한 의사들"..韓 '3분 진료'의 비극 신성식 입력 2021. 05. 17. 05:01 수정 2021. 05. 17. 06:28 보아 오빠 권순욱씨 투병기 공개 "낫는 병 아니에요" 말에 아픔 토로 의사 "냉정히 안 알리면 소송 당해" 환자 "공감없이 정보만 전해 상처" "나쁜 소식은 조용한 데서 전하고 환자가 받아들일 소통법 연구를" “낫는 병이 아녜요.” “몸에 고통 주지 말고 그냥 편히 ….” 복막암 4기 판정을 받은 권순욱(40·사진)씨에게 의사들이 한 말이다. 그가 다시 묻는다. “죽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리 싸늘한가요?” 묵직한 그의 질문을 계기로 한국 의료의 현실을 살펴봤다. 복막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권순욱씨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의료..

슬픈 이야기 2021.05.17

정민씨 아버지 "진실 드러나도 아들 못오겠지만…놔두면 평생 문제"

정민씨 아버지 "진실 드러나도 아들 못오겠지만…놔두면 평생 문제"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1-05-11 09:28 송고 '한강 실종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가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 직후 슬픔에 잠겨 있다. 아들이 실종된 지난달 25일 이후 제대로 쉬지 못한 까닭에 손현씨는 "사소한 충격에도 예민해 져 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 News1 22살 꽃다운 나이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고(故) 손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는 11일 "진실이 밝혀지더라도 아들이 살아 돌아오지도 않고, 저 역시 나아지는 것도 없겠지만 그래도 속 시원히 알고 싶다"며 왜 아들이 주검으로 돌아와야 했는지 밝혀줄 것으로 호소했다. ..

슬픈 이야기 2021.05.11

한강사망 대학생 추모꽃 놓인 10m옆..밤 10시 술파티 열렸다

한강사망 대학생 추모꽃 놓인 10m옆..밤 10시 술파티 열렸다 최연수 입력 2021. 05. 09. 08:01 수정 2021. 05. 09. 08:13 지난 6일 오후 10시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는 야외 피크닉을 즐기러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최연수기자 지난 6일 오후 10시쯤 서울 반포한강공원. 공원 내 잔디밭에는 돗자리를 깔고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피크닉이 통제된 한강 인근 구역에서도 자리를 잡고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시민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 반포 한강 공원에서 야외 피크닉을 즐기고 있던 사람들은 총 37팀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오후 10시 이후 야외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이 늘었다. 서울시에서는 거리두기 2단계가 연장되면서 한강 공원 내에서 음주와 ..

슬픈 이야기 2021.05.09

[단독]"정민아 살아만 있어줘" 한강실종 의대생 마지막 영상

[단독]"정민아 살아만 있어줘" 한강실종 의대생 마지막 영상 정진호 입력 2021. 04. 29. 15:14 수정 2021. 04. 29. 16:19 “정민아 집에 오면 전화해. 너 찾으러 다니고 있어….” 25일 새벽 실종된 손정민(22)씨의 아버지가 지난 28일 바꾼 카카오톡 프로필 문장이다. 아들 눈에 잘 보이길 바라는 듯 흰 종이에 하늘색 펜으로 쓴 글이다. 정민씨의 아버지는 한강 주변을 돌려 현수막과 전단으로 아들의 흔적을 찾고 있다. 29일 기자와 만난 그는 “정민이가 제발 살아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29일 반포한강공원에 걸린 '실종된 아들을 찾는다'는 현수막. 정진호 기자 지난 25일 이후 그는 한강 변을 돌며 현수막을 붙이고 인근 아파트에까지 전단을 붙이고 있다. 아들의 행방이나 2..

슬픈 이야기 2021.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