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오, 구치소 앞 심경 고백 "유혹 못 이겨내"
디지털이슈팀 기자
입력 : 2017.12.20 11:36
/SBS
마약 밀수와 투약 혐의 등으로 체포된 유명 요리사 이찬오(33)가 입을 열어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찬오는 구치소를 빠져나오며 취재진 앞에 섰다. 검은색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면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 때문에 상처받은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으나 이번 유혹을 못 이긴 것을 탓하고 있다"고 사죄했다.
마약에 손을 댄 이유에 대해서는 "작년과 재작년에 여러 일을 겪으며 마음이 매우 아팠다. 대중의 시선도 굉장히 힘들었다. 우울증이 와 마약에 손을 댔다"고 설명했다. "지금 제 삶이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또 이찬오는 마약 밀반입 혐의가 "네덜란드에서 레스토랑 개업 준비를 하던 중 생긴 일"이라고만 언급하며 "여러 가지 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검찰청에 가서 상세히 밝히겠다"고 했다.
이찬오는 지난 14일 대마류 마약인 '해시시'를 밀수하고 흡입한 혐의로 이찬오를 체포하고 15일 이찬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는 지난 10월 네덜란드 국제우편으로 '해시시'를 4g 들여오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됐다.
하지만 법원은 16일 "객관적 증거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피의자의 주거, 직업 등에 비춰 도주 및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영장을 기각했고 이찬오는 서울 구치소에서 풀려난 상태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0/201712200125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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