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구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하는건지.
누가 누구를 도와주어야 하는 건지.
한번 묻고 싶습니다.
눈물과 도움은
나보다 더 슬프고 불쌍하고 부족하고 가난할 때 하는 거 아닌가요?
그런데
지금 온 국민들 중에
그 분보다 덜 슬픈 자는 누구이며
그 분보다 덜 불쌍한 자는 누구이고
그 분보다 덜 부족한 자는 누구인가?
그 분보다 덜 가난한 자
그러니까 더 부자인 자가 과연 얼마나 됩니까?
대체 누구 누구입니까?
주객이 전도된 이 괴상함을 어떤 논리로 푸시겠습니까?
읍소도
동냥도
구걸도
간판을 파는 것도
한번이면 족하지요.
그런데 우리는 이번에 당신의 눈물을 닦아주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우리가 받을 차례가 아닐까요?
우리의 눈물을 닦아주고
우리에게 도움을 줄 생각은 있으시나요?
한번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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