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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영입 추진

일산백송 2018. 3. 16. 06:20

국민일보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이석연 전 법제처장 영입 추진

이종선 기자 입력 2018.03.16. 05:03

 

홍준표, 전략공천 시사.. "박원순과 빅 매치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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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로 이석연(64·사진) 전 법제처장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강원민심점검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차장 영입을 공식화했다. 홍 대표는 “이 전 처장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다. 아마 빅 매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 전 처장에 대해 “경실련(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창립 멤버이고 박 시장은 경실련에 있었던 사람”이라며 “누구보다 박 시장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이석연”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영입 인사는 경선을 하지 않고 전략공천한다는 원칙을 이미 발표했다”며 이 전 처장에 대한 전략공천 방침을 시사했다.

 

이 전 처장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출마 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한다면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보다도 문재인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합리적인 중도보수 세력 복원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처장은 경실련 사무총장, 뉴라이트전국연합 공동대표 등을 역임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노무현정부 때인 2004년 수도 이전에 반대하는 헌법소원을 제기해 승소를 끌어냈다. 2008년 이명박정부에서 법제처장을 지냈다.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지율 부진 등을 이유로 출마선언 14일 만에 포기했다. 이 전 처장에 앞서 홍정욱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도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들은 불출마 의사를 표하거나 뚜렷한 출마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