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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랑18세' 가수 한서경, 사업실패+사기로 빚더미 '충격'

일산백송 2018. 1. 22. 17:52

TV리포트

[단독] '낭랑18세' 가수 한서경, 사업실패+사기로 빚더미 '충격'

이우인 입력 2018.01.21. 14:10 수정 2018.01.21. 21:19

 

[TV리포트=이우인 기자] '낭랑 18세'로 1990년대 초 큰 인기를 끈 가수 한서경이 사업 실패와 사기를 당해 빚더미에 앉아 생활고를 겪고 있단 사실이 확인됐다.

 

한서경은 4년 전 지인의 권유로 빙수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5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 비슷한 시기 산 아파트 가격까지 반 토막이 나 이중고를 겪었다. 그렇게 모인 빚이 18억에 달한다.

 

더욱이 경제난으로 트로트 행사가 절반으로 줄어들어 이자를 내기도 버거운 상황이 찾아왔다. 한순간 신용불량자가 됐다. 남편, 아들과 일산의 아파트에 살던 한서경은 경기도 광주 월세집으로 이사했다.

 

경제적·정신적·육체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기, 한서경은 아버지까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여의는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그 충격으로 한서경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왔다. 온몸의 두드러기와 성대결절, 공황장애가 한꺼번에 찾아온 것.

 

삶을 포기하고 싶을 때는 아들을 생각하며 가까스로 버텼다는 한서경이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주위에도 이 같은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는 그녀가 용기를 낸 이유이기도 하다.

 

한서경은 21일 TV리포트에 "빚은 여전히 남았지만, 헤쳐나갈 자신이 있다. 행사는 물론 강연도 적극적으로 늘려서 극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쏟아진 고통, 그 고통을 견뎌내며 느낀 마음을 공유하는 강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한다며 근황을 알렸다.

 

한서경은 "'너도 그랬니?' '당신도 그랬어?' 그 말 하나가 다른 사람에겐 희망이더라"라며 "이젠 지식이 아닌 저의 체험으로 최고의 감동 강의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한서경은 1992년 '낭랑 18세'로 데뷔, 그해 MBC 10대 가수 가요제 신인상을 수상했다. 흘러간 노래를 젊은 감각에 맞게 부른 이른바 '랩트롯'의 선두주자다. 라디오 프로그램 DJ,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활약해 왔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한서경,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