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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유커 21만명, 국경절 일주일간 '방한 러시'

일산백송 2015. 9. 30. 13:43

유커 21만명, 국경절 일주일간 '방한 러시'
연합뉴스 | 입력 2015.09.30. 11:43 | 수정 2015.09.30. 13:31

작년대비 30%↑…정부.업계, 다양한 행사 준비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중국 국경절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21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작년 중국 국경절 연휴 당시보다 30% 증가한 규모라고 한국관광공사가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여파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중국의 방한 관광시장이 이번 연휴를 계기로 회복될 것으로 관광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를 비롯한 관광업계는 중국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이날부터 10월 3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인 관광객 환영캠페인을 벌인다.
앞서 중국 중추절인 25일부터 26일까지에도 유커 환영이벤트를 연 바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이벤트 '씽얼이와 함께하는 한국여행'도 개최한다.

올해 특별히 준비한 온라인 이벤트는 모바일에 익숙한 중국 젊은 층을 겨냥한 행사다.

방한관광 인증샷을 개인 웨이보 등에 올리면 한국여행상품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10월 3일 강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2018 동계올림픽 성공개최 기원 K-팝 콘서트'도 연다.
이 행사에는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중국인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의 쾌적한 관광을 조성하기 위한 캠페인도 전개된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바가지요금 씌우기 등 외국인 대상 불법 영업을 단속하기 위해 관광경찰과 함께 콜밴·택시·음식점·기념품 판매점 등을 상대로 실태 점검을 벌인다.

방한 중국인의 만족도를 제고시키기 위해 연휴기간 방한 패키지상품 모니터링도 벌인다.

중국인을 위한 할인혜택과 경품행사 등도 준비했다.

중국 관광객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과 명동 등 서울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할인쿠폰 책자를 수령하면
저렴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공연장·전시회·테마파크·교통편 등을 이용 할 때도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시설을 많이 이용할 경우에는 항공권·화장품을 선물로 받을 수 있는 푸짐한 경품행사에도
응모할 수 있다.

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는 10월 1일 명동 일대에서 K스마일 캠페인인 '한국이 웃으면,
세계가 웃어요!' 론칭행사를 연다.

중국 전통악기와 비보이 공연으로 구성된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K스마일 캠페인 론칭 퍼포먼스,
외래객 접점 우수종사자 대상 명예미소국가대표 위촉 등이 주요 행사로 진행된다.

한국방문위원회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9개 관광특구를 거점으로
'2015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임시관광안내부스를 운영하고 공연과 이벤트 프로그램 등을 열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환영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특급호텔을 비롯한 관광업계도 국경절 연휴기간 유커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호텔 더 플라자(www.hoteltheplaza.com)는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웨딩 리허설 서비스인 '러브 이즈 더 모먼트 패키지'(Love is the Moment)를 진행하고 있다.

이 패키지는 결혼식 전 아름다운 순간을 추억하고자 하는 중국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스위트 객실과 레스토랑에서의 달콤한 프러포즈 코스 메뉴 등이 함께 포함돼 관광뿐만 아니라
휴식, 웨딩 촬영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다른 특급호텔도 VIP급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가을철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판촉경쟁을 벌였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대형놀이테마파크인 롯데월드도
이번 국경절기간 작년과 같은 유커 입장객 규모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사들도 가용할 수 있는 대형버스와 가이드 총 동원령을 내리는 등
국경절 연휴기간 비상근무체제를 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가 침체에 빠진 국내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경절 이후에도 다각적인 마케팅을 벌여 6∼8월 성수기에 들어오지 못했던 방한 관광수요를
최대한 만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메르스 여파가 발생하기 전인 중국 노동절 연휴(4월 30일부터 5월 4일까지)에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이 작년동기보다 20.6% 늘어난 10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chunjs@yna.co.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