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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中 국경절 5억 명 대이동..안전 관리 '비상'

일산백송 2015. 10. 3. 13:08

中 국경절 5억 명 대이동..안전 관리 '비상'
YTN | 입력 2015.10.03. 05:51

[앵커]
이웃 중국은 요즘 추석에 이어 국경절 황금 연휴가 한창입니다.
5억 명 이상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관광지마다 인파가 몰려 중국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남녀 한 쌍이 선수 뺨치는 솜씨로 배드민턴을 칩니다.
개를 끌고 나와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여성도 눈에 띕니다.
오는 7일까지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 주차장처럼 꽉 막힌 고속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이색적인 풍경입니다.

[중국TV 앵커]
"고속도로 정체가 빚어지면서 운전자와 승객들은 체조를 하거나, 아예 개를 산책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휴를 맞아 유명 관광지마다 몰려드는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수도 베이징을 찾은 관광객이 연휴 첫날만 백만 명이 넘을 정도입니다.
베이징의 상징 자금성에는 8만 인파가 밀려들어 반나절 만에 입장권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중국 기자]
"중국 주요 관광지는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수용 인원이 넘어가면 입장권을 팔지 않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안전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서남부 지역의 연쇄 폭탄 테러 여파로 중국 당국은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등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시내 곳곳에서 폐쇄회로 카메라로 행인들을 감시하는 것은 물론 헬기 치안팀을 가동해
교통 통제와 함께 보안 업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당국은 국경절 연휴 기간, 연인원 5억3천만 명이 대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톈안먼 광장과 항저우 서호 등 가장 혼잡한 관광지 열 곳의 명단을 발표하며
이들 지역의 방문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