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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술인, 찾아온 성완종에게 "가을까지만 버티라 했는데…"

일산백송 2015. 5. 27. 18:11

[뉴스 5감] 역술인, 찾아온 성완종에게 "가을까지만 버티라 했는데…"
김도훈 TV조선 기자
조선닷컴 입력 : 2015.04.22 16:23 | 수정 : 2015.04.22 16:26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TV조선 방송 화면 캡처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던 이달초,
서울 강남의 유명 역술인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역술인은
“작년과 올해는 나무로 말하면 뿌리가 뽑혀버릴 운이다.
이번 가을까지만 잘 극복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지만,
성 전 회장은 묵묵히 고개만 끄덕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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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TV조선 보도 원문.

[앵커]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강남의 유명 역술인을 찾아
앞으로 자신의 운세를 묻기도 했습니다.
'가을까지만 극복하면 좋은 일이 있을 것' 이란 조언에도 성회장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은 이달초 검찰 출석을 앞두고 유명 역술인 임모씨를 찾아갔습니다.

임모씨 / 역술인
"돌아가시기 한 일주일 전이나 될 걸로. 그냥 와서 생년월일만…한시간 정도 얘기 했어요."
성회장과 동행한 스님이 성회장의 이름과 사주를 불러주며 앞으로의 운세를 봐달라고 청했습니다.

임모씨 / 역술인
"딱 오자마자 사주를 봤어요. 보고나서는 작년 올해가 죽을 운이다.
나무로 말하면 뿌리가 뽑혀버릴 운이다.
이걸 가을까지 잘 극복하시오. 7~8월까지 잘 극복하면 좋은 일이 있을 거요."

지금 상황이 가장 힘든 시기니 가을까지 버티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란 역술인의 말에
성회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묵묵히 고개만 끄덕였습니다.

임모씨 / 역술인
"지금은 너무너무 힘들다. 본인이 알아서 하시요. 그말 밖에 해준 말이 없어. 다른 말 나한테 물은 적도 없고. 아무 얘기도 안하셨어요. 고개만 끄덕끄덕 하시지."

한시간 가까이 이어진 사주풀이. 복채는 성회장과 함께 있던 스님이 건넸습니다.

임모씨 / 역술인
"흰 봉투에 담아서 놓고 가셨으니까.
스님이 호주머니에 봉투에. 준비하셨는지. 가실 때 '수고하셨어요' 하고 갔어요."

지금 시기를 잘 넘겨야한다고 강조했다던 임씨의 수차례 조언에도
성회장은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극단적인 선택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임모씨 / 역술인
"내가 보기에 참 좋은 분 같았었는데 인상이 착해보였었는데…가을까지만 극복했으면 될텐데…
가을은 커녕 봄도 극복을 못했네."

TV조선 김도훈입니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