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군자는 대의 택해야”…‘이완구 반대’ 내비쳐
등록 : 2015.02.15 14:54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 김경호 기자 jijae@hani.co.kr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여부를 다룰 국회 본회의가 16일 열린 예정인 가운데,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이 의원은 14일 자정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의(大義)와 소리(小利)가 충돌할 때는 군자(君子)는 대의를 택하고, 소인(小人)은 소리를 택한다”며
“정치인이라면 마땅히 대의를 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가 많은 점을 감안할 때 ‘대의’은 국민의 뜻이고
‘소리’는 이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밀어붙이기로 한 새누리당의 당론으로 읽힌다.
한편 이 후보자는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지막으로 나흘째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언론 외압’ 녹취록이 공개된 시점을 전후로 나흘간 두문불출한 데 이어
두 번째이다. 이 후보자는 본회의가 잡혔었지만 인준안 표결이 무산된 지난 12일 밤 부인과 함께
서울 도곡동 자택을 떠나 강원도도 떠난 뒤 15일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이 후보자는 새누리당과 이 의원실 보좌진도 동선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철저히 외부의 시선을 피하고 있으며, 15일까지 강원도에 머물다 귀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세상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5시간의 덫..비정규직 울리는 '꼼수 계약서' (0) | 2015.02.15 |
---|---|
설 민심 어디로.. '이완구 방정식 풀기' 머리 싸맨 여야 (0) | 2015.02.15 |
투기·병역 관련 서류만 떼봤어도..청와대, 이완구 기본 검증도 안했나 (0) | 2015.02.15 |
대법, '댓글판사' 사직서 수리.."재판 공정성 손상" (0) | 2015.02.14 |
악플러로 변신한 부장판사, 댓글 논란에 휴가 신청 (0) | 2015.0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