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사주 이야기

우리 딸이 결혼하면 정말 실패하는 건가요?

일산백송 2013. 8. 5. 15:21

33세 미혼여성

時 日 月 年
戊 戊 癸 辛
午 戌 巳 酉

空亡: 辰巳
25 庚辰 대운

한차례 상담을 막 마치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가지려 하는데
불쑥 들어서는 중년 여성분이 있어
순간적으로 나도 모르게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사주 보러 왔는데요. 안되나요?
아- 아니요.
여기는 보통 예약제라서 사전에 연락들을 하고 오셔서요.
아무튼 잘 오셨습니다.
이쪽으로 앉으세요.

우리 딸 사주 좀 봐주세요.
하며 말씀하시는 게 생년월일을 양력으로 말씀하신다.
그러면서 따님이 미혼이란다.
해서 집에 만 계시는 분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 연세의 세대는 음력으로 말씀하시는 게 보통인데….
역시나, 따님과 같이 운영을 하는 분이시란다.

따님은 또래보다는 어려 보이는 동안이구요.
외로움을 많이 타고, 끼도 있고 이성으로부터 인기가 많겠네요.
그리고 대단한 미모를 지녔는데요.
맞아요. 정말 예뻐요.
물과 관련되는 사업이나 장사를 하시면 좋겠는데요.
네. 지금 브랜드 커피점을 하고 있어요.
따님은 스케일이 상당히 큰 사람입니다.
당당하구요. 성취하려는 의욕도 대단하구요.
대신 주관이 뚜렷하고 고집이 세고 독선적인 면이 있고 욱하는 성격도 있네요.
네. 네.
맏이이거나 아니면 맏이 역할을 해야만 할텐데요.
형제자매를 늘 마음에 두고 있네요. 안쓰러운 마음이죠. 다시 말하면 도움을 주어야만 하는….
근데 그 동생은 본인에게는 별반 도움이 안 되는데요.
네. 맏이구요. 하나 있는 동생을 무척 챙기죠.

전반적인 운세도 다 좋아요.
말년도 나쁘지 않구요.
근데 문제는 결혼하면 남편 때문에 애가 타는 일이 있겠네요.
무슨?
그렇지 않아도 이일 때문에 왔어요.
딸이 다른데 가서 사주를 봤더니만
당신은 원래가 남편이 없는 사주이니 결혼하면 실패할 것이다.
라는 말을 듣고 와서는 기분이 너무 안 좋아하고 있어서요.
그래서 오늘 이렇게 불쑥 찾아온 것입니다.
우리 딸 사주가 정말 그런가요?
결혼에 정말 실패하게 되는가요?

처음에 미혼이라고 강조하시는 것부터
그리고 사주상에 官이 없는 것을 보고는 예상했던 바이다.
일주가 戊戌 괴강에 양인 고란살까지 있으니
이런 사주가 여자인 경우는 보통 팔자가 세다라고 보는 것이다.
여기에 남자, 남편을 상징하는 官까지 없다.
해서 분명
다른, 어느 곳에서인가는 결혼에 실패할 것이다라고 판단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이런 경우는 보통 부부운이 좋지 않을 수가 있으니까…
그렇다고
이혼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다.
난 분명하게 그렇지 않다고 했다.
염려 마시라고.
그리고 그 근거를 말씀 드렸다.
했더니 조만간에 다시 오겠다라는 말씀만을 남기고 돌아 가셨다.
그때 마침 걸려온 남편 분의 전화를 받고서는 급히….

근데
우려하는 그 위험성에 대한 해소 방책은 만혼과 자기의 그 성질을 좀 죽이라는 것도,
이런 경우는 결혼은 언제 하면 좋을지도 미처 말씀 드리지를 못했다.
헌데 그 어머니 역시도 묻지를 않으셨다.
다음에 와서 물어 보시려고 해서일까?
아니면 결혼을 실패하지 않을 것이다 는 말에 기분 좋아서 그만….?
남편 분의 전화에 바빠서 였을까?

지금으로선 그게 가장 중요할 것도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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