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윤희숙, 자객출마 시사

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윤희숙, 자객출마 시사

입력 2022. 05. 06. 19:33 

【 앵커멘트 】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출마합니다. 총괄선대위원장도 맡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한다는 계획인데, 너무 빠른 출전이라는 의견이 만만치 않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해 관심이 쏠립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상임고문을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전략공천하기로 했습니다.

인천 계양을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로 16대 총선 이후 민주당이 놓친 적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고용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최근 지도부가 이재명 상임고문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 직접 출마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재명 후보도 동의하셨기 때문에…."

당선이 될 만한 곳에 무혈입성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지만, 민주당은 인천 계양을도 만만치 않은 지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 고문이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 "이 고문은 보궐선거에 나와야 할 뿐만 아니라 지방선거도 책임지고 지원해야 합니다."

국민의힘은 검찰수사에 대비해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노리고 '방탄용 금배지를'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응은 엇갈립니다.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수도권 승리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라고 반겼지만, 이 고문의 측근 그룹인 7인회에서도 "계양을이 종로처럼 상징성이 있는 곳도 아니고 0.73%p라도 진 건 진 것"이라며 빠른 등판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공격수를 자처했던 윤희숙 전 의원이 계양을 출마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윤희숙 / 국민의힘 전 의원 (MBN '프레스룸') - "당에서 '네가 꼭 출마하는 게 필요하다' 그러면 당연히…."

이준석 대표도 자객 공천을 시사해 국민의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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