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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김건희, 장관 부인에 '잠시 나가달라'"..金측 "날조된 허위"(종합)

일산백송 2022. 5. 2. 16:14

우상호 "김건희, 장관 부인에 '잠시 나가달라'"..金측 "날조된 허위"(종합)

양소리 입력 2022. 05. 02. 14:31 

기사내용 요약
우상호 "70대 장관 배우자에 나가 있어 달라고"
김건희 측 "협의 후 답사 진행…마주친 적도 없어"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역 인근에서 유기견 유기동물 구조단체 '다온레스큐'가 주최한 유기견 거리 입양제에 참석해 유기견을 안고 있다. (사진=김건희 여사 SNS 캡쳐) 2022.05.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의 부인 김건희씨가 강아지를 안고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된 서울 한남동의 외교부 장관 공관을 방문해 정의용 장관 부인에 "안을 둘러봐야 되니 나가 있어 달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2일 제기됐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 태스크포스(TF)는 "매우 악의적이고 날조된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김어준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외교부 장관 공관 방문과 관련해 "제가 직접 아주 밀접한, 외교부 장관하고 아주 밀접한 관계 분에게 직접 들었다. 분명히 김건희 여사가 개를 끌고 왔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강아지를 안고 오셨겠죠"라며 "그리고 외교부 장관 사모님에게, 70대가 넘으신 분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교부 장관 부인이) '상당히 불쾌했다' 제가 이런 전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공문이 오간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래서 당연히 외교부 장관 공관을 안 쓰는 것으로 알고 있던 정의용 장관 내외분이 상당히 당황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외교부 장관 부인이 아마 바깥에 정원 쪽으로 나가 계셨던 것으로 제가 이렇게 전해 들었다"고 했다.

이에 인수위 청와대이전TF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우 의원의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대응했다.

이들은 "외교부장관 공관을 방문한 과정과 상황을 명확히 밝히겠다"며 "청와대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면서도 안보·경호·의전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청와대이전TF가 현장 답사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라고 했다.

청와대이전TF는 "김건희 여사가 동행한 것은 이미 외교부장관 공관을 유력한 장소로 검토한 이후이며, 리모델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외교부공관 방문 과정에서도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 측이 불편함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뿐만 아니라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동행한 외교부장관 공관관리 직원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청와대이전TF는 우 의원을 향해 "즉시 허위사실의 근거라며 들이댄 '믿을 만한 소식통'이 누구이고 무엇을 근거로 그런 주장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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