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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에 뇌물 의혹' 지광스님, 과거 학력위조로 파문
장영락 입력 2018.03.19. 09:28
지난 2015년 9월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서울 개포동 능인선원에서 열린 개원 30주년 봉축 대법회에 참석해 대한불교조계종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스님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스님에게도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가 나왔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200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서울 소재 불교교육 기관인 능인선원의 주지로 있던 지광스님에게서 불교대학 설립 편의 등 청탁을 받고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으로부터 ‘이 전 대통령 지시를 받고 지광스님을 만나 돈을 받아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광 스님 역시 검찰에 출석해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광스님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으로 1980년 강제 해직된 뒤 출가한 특이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1984년에는 서울 서초동에 능인선원을 개원하고 이후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 의원,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지내면서 능인선원을 신도 25만명이 넘는 전국 최대 규모 도심 사찰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2007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서울대 중퇴’ 경력이 허위임을 고백해 파문을 일으켰다. 특히 이같은 사실이 포교와 사찰 확장을 위한 선전 과정에서 쓰였던 점 때문에 여론의 비난이 컸다.
한편 110억원대에 달하는 뇌물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오늘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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