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성추행 의혹' 이영하, SNS 돌연 삭제..연락두절
입력 2018.03.19. 06:45
이영하 매니저 “외국에 있어 연락 닿지 않는다”
이영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우 이영하가 36년 전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후 자신의 SNS를 돌연 삭제했고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하는 18일 오후까지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외여행 중인 근황을 공개하며 팬들과 소통했었다. 지난 5일엔 “동화 속 나라처럼 바르셀로나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구엘공원! 1882년 시작해서 지금도 공사 중인 가우디성 가족 성당”이라는 글과 함께 인증사진을 공개했었다.
하지만 이날 저녁 이영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A씨의 인터뷰 내용이 TV조선을 통해 공개된 후 이영하의 페이스북은 삭제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이영하가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로 자신을 불러 침대에 눕히고 강압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A씨는 “’살려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랬던 기억이 난다. 너무 놀라 저항도 할 수 없었다. 나중에 보니 온몸에 멍이 들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영하의 신혼 집들이에 억지로 끌려 가기도 했지만 이영하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자신을 대했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김씨는 “동료들이 모여 킥킥대고 얘기하고 이럴 때마다 내가 받았던 고통은 왜 저럴까, 나에 대해 무슨 얘기를 하면서 저럴까”였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결국 얼마 되지 않아 출연 중이던 인기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자진 하차하고 연예활동을 접었다.
A씨는 짧은 연예 활동 기간 이영하를 마주칠 때면 힘들고 괴로웠다며 결국 드라마에서도 자진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36년만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이영하는 현재까지 이렇다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영하의 매니저는 “이영하가 외국에 가 있어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답변을 피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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