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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女 직원 "배우 조민기, 차 안에서 하의에 손 넣었다" 폭로

일산백송 2018. 2. 27. 09:46

스포츠서울

커피숍 女 직원 "배우 조민기, 차 안에서 하의에 손 넣었다" 폭로

권준영 입력 2018.02.27. 08:25

 

[스포츠서울 권준영기자] 익명을 요구한 한 커피숍 여직원 A 씨가 배우 조민기에게 '강간 미수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한 매체는 익명을 요구한 한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보자는 해당 매체에 "제가 20대 초중반이었던 10~11년 전(2007~2008년 무렵),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커피숍에서 근무를 했다"며 "그 건물의 2층에는 조민기가 운영하는 사진 스튜디오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조민기는 자연스럽게 하루에도 1~2회 커피를 사거나 손님을 만나기 위해 커피숍을 자주 방문했고, 주로 남자들이었던 스튜디오 직원들도 수시로 방문했다"라며 "또한 조민기의 부인도 흔하게 방문하여 얼굴이 익숙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조민기가 '웨딩사진'(화보 개념)을 찍자며 모델을 제안했고, '제가 무슨 웨딩사진이냐'며 거절했지만, 반복된 제안이 있었던 데다 스튜디오 스태프들과도 자주 보는 사이이고, 커피숍 동료들도 '해봐'라고 추천해주어서 승낙했다"며 "촬영 당일, 웨딩드레스 서너 벌을 입고 촬영을 해고, 끝나고 나니 문제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잔해야지'라며 고기를 먹으러 가자기에 조민기와 나, 스태프 3명쯤과 고깃집으로 갔고, 고기와 함께 적당히 술을 마셨다. 그런데 이후 조민기가 '데려다주겠다'고 했고, 고깃집이 영동대교 (남단, 압구정-청담 지역)인데, 당시 내가 언니와 살던 집이 건대입구 였던터라 워낙 가까워, 거절했다. 그런데 스태프들까지 나서서 '타고 가세요' 라고 하고, 조민기가 워낙 '데려다주겠다'라고 재촉해서 탔는데, 집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 으쓱한 골목에서 추행이 시작됐다"고 폭로했다.

 

A 씨는 "한마디로 차 안에서 '난리'가 났다. 조민기는 내 옷을 벗기려고 끊임없이 노력했고, 나는 그것을 말리느라 힘들었다. 아무리 하지 말라고 해도 멈추지 않았다. 조민기는 계속 '가만있어, 괜찮아'라고 말했고, 저는 '이러다가 정말 큰일 나겠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남자의 강한 힘으로 상의를 벗겨 가슴을 만지고, 하의에 손을 넣어 추행했다. 결국 조민기는 자신의 옷을 모두 벗고 나의 하의를 완전히 벗긴 후, 나를 강간하려고 했는데, 그때 '아아아악' 하면서 (가장) 격렬하게 저항하여 차 문을 열고 도망쳤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만 해도 워낙 어리고, 순진해서 '경찰에 신고한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저 언니를 붙잡고 하소연만 했다"며 "조민기는 당시에도 유부남이었고, 아내분도 커피숍에 자주 오시는 분이라 잘 알고 있었다. 점장과도 (자주 왕래하여) 친분이 있는 사이인데, 어린 여자에게 어떻게 그런 행동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파렴치한 인간"이라고 말했다.

 

또 A 씨는 "그 사건 이후로 TV에서 조민기가 등장할 때마다 '죽여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되뇌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해당 매체에 "실명은 일단 공개하지 않겠다"며 "다만 추후 경찰 조사가 있다면 얼마든지 응할 계획이며, 이제까지 말한 사실에 대해 조금도 과장이나 거짓이 없음을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kjy@sportsseoul.com

사진ㅣ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