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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 최경성 대표 성추행 고발 "어떤 반성도 없더라"(전문)
뉴스엔 입력 2018.02.27. 08:45
[뉴스엔 박수인 기자]
연극배우 송원이 '극단 명태' 대표 최경성의 성추행을 고발했다.
송원은 최근 개인 페이스북에 "큰 결심을 앞두고 아주 오랜만에 저를 성추행했던 대표님의 담벼락에 들어가보았다. 그 대표님은 어떠한 반성도 없으시다. 그리고 역시나 또 다시 배우를 구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고작 스물세살이었던 어린 여자 배우를 추행한 것도 모자라 남자 관계가 복잡해서 극단에서 쫓았다는 거짓말을 뻔뻔하게 늘어놓았다"며 "제 고백으로 인해 2차, 3차 송원이 더 이상은 없길 바란다"고 폭로했다.
송원은 2월 26일 전북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10년 1월 최경성 대표에게 성추행과 상습적인 성희롱을 당했다. 손을 주무르고 허벅지를 더듬었다. 또 사적인 대화와 야한 농담에 자리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대표에게 미움을 받게 될까 우려됐다"고 고백했다.
또 송원은 "최 대표가 '극단 얘기를 더 하자'며 모텔로 이끌었고 침대에 누워 '여기서 자라'고 했다. 귓불을 만지면서 '네 태도가 귀엽다'는 말도 했다. 8년이 지났지만 최 대표는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다. 당연한 사과를 요구하는데 이토록 많은 시간과 용기가 필요한 현실이 비참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원 SNS 글 전문이다.
큰 결심을 앞두고 아주 오랜만에 저를 성추행했던 대표님의 담벼락에 들어가보았습니다. 이 시국에 조금은 민망하지 않을까.. 추행하고 폭행한 어렸던 여자 단원들에게 조금은 미안해하지 않을까.
그 대표님은 어떠한 반성도 없으시네요. 그리고 역시나 또 다시 배우를 구하고 있습니다.
고작 스물세살이었던 어린 여자 배우를 추행한 것도 모자라 남자 관계가 복잡해서 극단에서 쫓았다는 거짓말을 뻔뻔하게 늘어놓는 그 대표님.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온다고 하셨나요? 지난 8년이 저에게 어떤 겨울이었는지 감히 상상도 못하시겠죠?
저의 고백으로 인해 2차, 3차 송원이 더 이상은 없길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사진='극단 명태' 페이스북)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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