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궁합 이야기

궁합부탁드립니다.

일산백송 2018. 2. 8. 22:41

궁합부탁드립니다.
비공개 2018.02.06. 10:23

안녕하세요. 선생님
엄마께서는 닭띠랑 범띠랑은 원진이 끼어서 결혼하게 되면,
별거 혹은 헤어진다고 들어서요..
그럼 모든 원진, 상충낀 부부들은 지금은 좋아도 나중에 헤어지는 건가요?

저희 둘 궁합 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남: 81. 음력 4.8 저녁 10시 47분
여: 86. 음력 3.21 저녁 8시 35분

답변
2018-02-07

38세 남자
33세 여자

궁합보다 앞서는 것은 사랑이죠.
진정한 사랑.
해서
사랑에 빠지면
궁합이 무슨 필요가 있어 라고 하잖습니까?
그러나
어느 정도 살다 보면
도대체 우리 부부는 궁합이 어떤가 하고 궁금해 하는데
그것은 뜨거웠던 그 사랑이 식어
눈에 씌어있던 콩까지가 벗겨지면서
정신을 차리게 된 때이겠지요.
그리곤
혹여 둘 사이에 안 좋은 부분이라도 생기게 되면
역시 궁합이 그래서라고.
그것은 자신들이 스스로 결정한 것에 대한 책임회피요.
궁합을 하나의 핑계 삼아
위안을 갖고자 하는 심리도 작용하는 걸로 보는 겁니다.
허나
서로가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한다 라면
완전한 조합으로
그런 허물마저도 감쌀 수가 있으니
이런 경우가 바로
궁합의 무용론(無用論)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더욱이
이미 결혼한 기혼자라면요.
긁어 부스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궁합은요.
예전에 얼굴도 한번 보질 못한 체
중매쟁이만을 의존하여 인연을 맺게 될 때
두 사람 각각의 사주팔자와
그 두 개의 사주팔자가 결합되면 이라는 가정하에
상대에 대한 성격에서부터
가치관 그리고 백년해로할 것인지
두 사람이 함께 가면 부와 귀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인지 등등의
사전 정보를 얻고자 했던 노력의 하나가 바로 궁합이었던 겁니다.
허나
요즘처럼
상대에 대하여서는
얼굴은 물론이고 성격 그리고 더 깊은 모든 것까지도 속속들이 이미 알고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마당이니 궁합의 무용론(無用論)이
대두될 법도 한데……
아무튼.

그렇다고 궁합을 완전히 무시할 수만도 없는 것이
생사이별수로 문제가 된 부부들을 보면
두 사람의 궁합에서 그런 부분들이 없질 않으니까요.
따라서
그런 부분들이 없는 만남을 유도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가
버젓하게 궁합이 존재하게 되는 이유라고 봐야 할 겁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미혼자가 궁합을 볼 경우는
반드시 남녀 중 어느 쪽이 의뢰자 인지와
또한 두 사람 사이의 교제기간이 어느 정도인지도
사전에 알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이해득실과 제동의 가능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이유인 겁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아쉽게도
의뢰자가 어느 쪽인지도
결혼한 것인지 아니면 아직은 아닌지도 명확하지가 않네요.
물론 나이 상으로는………

아무튼
본격적으로 살펴보면
남자 분은
깐깐 까칠하지만 사람이 진국이면서도
때론 욱하는 강인한 성격에 고집스러움은
독불장군으로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그런 사람으로 비추어 질 수가 있고
그런가 하면 예민하고 신경성이 있는데
여기에
여자 분은
착하지만 고지식하고 다소 융통성 없는 고집스러움에
남들이 약간 이해하기가 쉽지 않는 그런 성격이니
두 사람의 조합과 조화는 그리 썩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라고 보여지네요.
다시 말하면 밤일은 그런대로 괜찮으나
생각이나 마음이 잘 안 맞을 수가 있다라는 겁니다.
특히 남자 분 입장에서는 여자분을 보면 미흡하다. 만족스럽지 않다. 마음에 차지 않는다.
여자 때문에 속이 끓는다. 화가 난다라는 생각을 갖고 계시네요.
이 궁합에서 또 눈에 뜨이는 문제는 자식……..

맞아요.
궁합을 검토하는 데는 원진이니 상충이니…..
물론 이외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요.
님이 지금 언급하고 있는 그것을
꼭 부정할 수만도 없는 그런 것이 궁합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비가 올 것이다 해서
다 비 맞게 되는 것은 아니죠.
예보를 통해 알게 되면 미리 피할 수 있는 것처럼요.

여기서
이만…….
아직 미혼이라면 몰라도
부부이시라면 유쾌한 얘기도 아닌 것이고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테니까요.
해서
좀 더 진솔한 결론을 듣고자 하시면
채택하시고 별도로 연락 주셨으면 합니다.

건투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 일산 백송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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