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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합 이야기

너무 답답하여

일산백송 2016. 6. 25. 11:39

너무 답답하여
비공개 질문 10건 질문마감률88.9% 2016.06.22. 01:19

여자 1975. 8월 3일 음력 평달 22시
남자 1974. 11월 3일 음력 평달 17시

저희 남편이 요즘 너무 힘들어 하는 거 같아요
솔직히 돈 때문인 건 아는데
착실히 직장생활 잘하는데
항상 보면 뭔가 일이 틀어지는 거 같고. . .
저희 부부는 지금껏 돈에 쪼달리고
10년 넘게 그렇게 살아온 거 같아요
맞벌이를 해서 조금씩 빚 갚고 나아지는 듯 하다가도 또 돈에 막히고
늘 술로 풀려고 하니 사사건건 부부싸움이 끊이지 안았어요
저희 부부는 언제쯤 빚 갚고 남들처럼
큰 집에서 한번 살아볼까요?
너무 답답합니다.

답변
2016-06-25

42세 부인 (의뢰인)

時 日 月 年
辛 丁 乙 乙 坤
亥 巳 酉 卯 命

70 60 50 40 30 20 10
壬 辛 庚 己 戊 丁 丙 大
辰 卯 寅 丑 子 亥 戌 運


43세 남편

時 日 月 年
丙 辛 丙 甲 乾
申 卯 子 寅 命

67 57 47 37 27 17 07
癸 壬 辛 庚 己 戊 丁 大
未 午 巳 辰 卯 寅 丑 運

많이 기다리셨죠?
요 며칠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자리를 지키지 못해서
이제야 이렇게 답변을 드립니다.
이걸 기다리지 못하시는 몇 분은 1:1로 의뢰를 했다가는 글들을 삭제하셨는데도
님은……
따라서 미안함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남편을 무척 사랑하시나 보군요.
가정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의 보통 사람들과는 다르게……
참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밝음은 반드시 어둠 뒤에 오는 겁니다.
至誠이면 感天이라고
참고 참으며 살아나가면요.
그리고
그 밝음은 천복(天福)이요.
천복을 담는 그릇은 바로 가정입니다.
그러니 가정의 소중함은 특별히 강조하지 않아도 아시리라 믿습니다.

미안한 말씀이지만
이 궁합은
사실 별로입니다.
만약 처녀 총각으로 이 궁합을 의뢰했다면 추천하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나 이미 만나서 가정을 꾸렸고 한참을 사셨잖아요.

두 분의 만남과 살아감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억지스러움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군요.
그것도 아내 되시는 분의……

억지스러움은 자연스러움과는 다르게 힘이 듭니다.
지금 님이 겪고 있는 것처럼요.
다른 말로 표현하면
순행이 아닌 역행이요.
순리를 따르지 않음이라는 거죠.

예를 들면 이런 경우가 있잖아요.
두 집안에서 반대해서 마음 고생하면서 어렵게 어렵게 결혼했으면
살기라도 잘 살아야 하는데 지지리도 고생 고생하는 살아가는 커플 말입니다.
이것이 어쩌면 좋은 실예가 될 것 같군요.

정리하면
자연스러움은 물 흐르듯이 스무스하게 흘러가는데
억지스러움은 물을 거슬러 올라감이니 힘이 들 수 밖에요.
힘이 든다는 것은 가정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아니면 서로가 양쪽 집안과의 관계성이 좋지 못함
또는 두 분이 다정다감 분위기가 좋은 것이 아닐 수가 또 다른 것은 자식문제, 각자의 건강문제 등등으로
나타난다 라고 보는 겁니다.
아무튼 이것도 다 나의 선택이고 결정이니 본인이 짊어질 책임이라는 겁니다.
언제쯤 큰집에서 살까라는 생각보다는
중간중간 어려움이 있더라고 영원히 함께 하겠다라는 그런 각오를 가지시면
이 지금의 이런 것들은 머지않은 날에 다 해결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서 두 분의 만남을 보면서
다시 한번 궁합의 필요성과 궁합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는 군요.
궁합은 보통 3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서로 만나야 하는 커플
서로 만나도 무방한 커플
서로 만나서는 안 되는 커플
님의 경우는……

어쨌든
요 몇 년이 고비입니다.
넘어가야만 할 산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남편 분의 건강의 건강에 대해서 신경을 써주십사 하는 겁니다.
행복하시길……

- 일산 백송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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