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나의 이야기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일산백송 2016. 3. 28. 15:06

서시(序詩)
윤동주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정음사, 1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