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사회주의가 미래 지구의 유일한 대안 체제"
세계일보 | 송민섭 | 입력 2015.11.02. 11:01
“오직 사회주의만이 지구를 지킬 수 있다.”
종북좌파의 주장이 아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빌 게이츠(60·사진)가 최근 미국 시사종합지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주의는 기후변화로부터 우리를 구할 수 없다”며 이같이 단언했다.
게이츠는
“민간 부문은 너무나 이기적이고 비효율적이어서 화석연료를 대체할 만한
효과적인 대체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정부의 연구개발(R&D)은 주로 경제사회 거의 모든 분야의
기술 개발에 한정됐다”며 “잠재적인 탄소세 부과 외에는 혁신가들이나 공장주들이 화석연료를
재생에너지로 바꿀 만한 유인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문제는 부자 나라들이 앞장서 해결해야 할 사항”이라며
“중국과 미국, 유럽이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면
다른 나라들도 보다 저렴하게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싸우기 위한 녹색기술 개발에 사재 20억달러(약 2조2800억원)를 투자한 그는
“2050년까지 미국을 ‘화석연료 제로’ 국가로 만들기 위해 미국 억만장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은 그동안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소리만 요란한 빈 수레’였다.
‘대기오염’의 주범이라고 여겨지는 중국의 태양광 발전은 2000년 3메가와트(MW)에서 2012년 2만1000MW로 급증했고, 지난해는 전년보다 67% 성장했다. 지난해 중국의 CO2 배출은 1% 감소했다.
유럽도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재생에너지 개발의 선두주자인 독일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199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영국의 온실가스 배출은 지난 5년 간 13.35% 줄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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