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기 피해 은닉 재산 추적·비리 연루자 의혹 수사 중점"
경찰청장, "조희팔 사건 수사지원 TF, 검거자들 계좌추적 등 통해 은닉재산 찾을 것"
"조희팔 사망 가능성 높지만, 여전히 과학적 물증 없어"
뉴스1 | 조재현 기자 | 입력 2015.10.26. 12:20 | 수정 2015.10.26. 13:08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강신명 경찰청장은 '4조원대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사건'과 관련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린 것에 대해
"다단계 사건과 관련된 국내 은닉 재산 추적·확보와 사건에 연루된 비리자들 의혹에 대해 수사할 것"이라고 26일 말했다.
강 청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가진 정례기자간담회에서
"경찰청 수사지원TF는 정해진 기간 없이 조희팔 다단계 사건과 비리 연루 의혹 등 두 갈래로 나눠서
수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강신명 경찰청장./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강 청장은 "검찰에서 수배해 검거한 강태용을 제외하고 경찰에서 검거한 수배자 등은
경찰에서 수사를 한다. 다만 양 기관이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이라며
"많은 피해자가 나온 다단계 사건이기에 은닉재산을 잘 추적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청장은 은닉재산 추적과 관련 "검거자들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할 사안"이라며
"검거자가 핵심인물이기에 계좌추적 등을 거치면 증거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논란이 되는 조희팔의 생사 여부에 대해서는 "조희팔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아직까지 과학적 물증이 없기에 단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숨진 채 발견된 조희팔의 조카 유모씨의 사인에 대해서는
"약독물 공식서류는 오지 않은 상태지만 우울증 치료로 받아둔 약이 소화도 안 된 상태로
검출됐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정확한 사인은 다음 주 쯤 공식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사기수법의 설계자 배상혁의 검거까지 7년이란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서는
"경찰로서는 할말이 없고 부끄러운 것"이라며
"배상혁이 도피 중 본인 명의 카드가 아니라 타인 명의를 이용했다 치더라도
경찰이 7년 동안 못 잡은 것은 소홀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cho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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