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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이야기

[단독]조희팔 가족 일기장엔 "사망"..최측근 "생존"

일산백송 2015. 10. 15. 00:09

조희팔 사기사건
[단독]조희팔 가족 일기장엔 "사망"..최측근 "생존"
채널A | 입력 2015.10.14. 23:08

조희팔 사망을 공식 발표했던 경찰은 당시 압수 수색 과정에서 조희팔 가족의 일기장을 발견해,
사망을 확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조희팔은 살아 있고, 정관계 로비 장부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황규락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2년 5월, 조희팔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발표를 한 경찰.
당시 경찰은 가족의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일기장을 확보한 것으로 채널A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2011년 12월에 치렀다는 장례식 직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일기장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슬프다' 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경찰은 주변인물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도 했는데,
'숨진 사람이 조희팔이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2명의 답변에서 진실 반응이 나왔습니다.
가족들이 중국으로 출국할 당시 '아버지가 죽어서 급하다'며 비자 발급을 재촉했다는
여행사 직원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정황과 달리 조희팔 사망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희팔의 최측근 A씨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B씨는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B씨는 "조희팔이 중국에 사업차 자주 갔고 캄보디아에 머물고 있다는 이야기를 A씨로부터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A씨가 갖고 있는 정관계 로비리스트를 봤는데 40여 명의 이름과 날짜, 액수 등이 적혀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리스트를 증명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최근 중국에서 검거된 조희팔의 측근 강태용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전직 경찰관 정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