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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김정은 조롱 '뚱보 3세' 중국 인터넷서 실종

일산백송 2015. 10. 13. 21:54

김정은 조롱 '뚱보 3세' 중국 인터넷서 실종
MBN | 입력 2015.10.13. 21:16

【 앵커멘트 】
여러분 중국어로 '찐산팡즈'가 무슨 뜻인지 아십니까.
중국 네티즌들이 북한의 김정은을 가리켜 '뚱보 3세'라고 조롱할 때 쓰는 말이랍니다.
그런데 최근 이 단어가 중국 인터넷에서 자취를 감췄다는데, 왜 그럴까요?
김민혁 기자입니다.

【 기자 】
걷는 것조차 부자연스러워 보일 정도로 비대해진 모습을 보인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
중국 네티즌들은 이런 김정은을 가리켜 '뚱보 3세'라는 뜻의 '찐산팡즈'라고 조롱합니다.
김정은은 물론,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까지
모두 뚱뚱했던 것을 빗댄 겁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김정은의 별명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에서는 부적절한 검색어라며 관련 게시물이 전혀 나오지 않았고,
중국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에서도 차단됐습니다.
미국의 한 외교 전문 매체는 지난해 김정은의 별명과 연관된 게시물이 무려 1천5백만 개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색어 제한이 시작된 날이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류윈산 상무위원의 귀국시기와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공산당에서 선전·선동 분야를 총괄하는 류윈산이 김정은을 조롱하는 검색어를 차단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