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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일가족 사망 사건 '의문 투성', 아이들 저항 없이 이불 덮인 채?

일산백송 2015. 9. 21. 15:49

제주 일가족 사망 사건 '의문 투성', 아이들 저항 없이 이불 덮인 채?
[티브이데일리 김수진 기자] YTN 뉴스 2015. 09.21(월) 15:39


YTN 뉴스


제주 어린이집 일가족 참변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명확한 정황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의혹이 커지고 있다. 


21일 오전 7시 58분쯤 제주시 외도일동 모 어린이집에서 40∼50대 부부와 자녀 등
일가족 4명이 숨져 있는 것을 출근한 여교사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어린이집 원장 일가족으로 추정되며 남편 고모(52)씨가 아내인 어린이집 원장 양모(40)씨,
중학생 아들(14)과 초등학생 딸(11)을 흉기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편은 3층 난간에 목을 매 2층 계단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으며,
2층 가정집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아내 양씨는 침실에서, 아이들은 각자 방에서 이불이 덮인 채였다.


사건 현장에는 제주 일가족 남편이 쓴 짧은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잘 떠나겠다'라는 내용이 적혀져 있었고 아내와 아이들에 대한 언급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또 현장 감식 경찰은 외부 친입 흔적도 없으며 범행 도구는 전부 집안에서 발견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 아내와 아이들의 저항한 흔적이 없었고 남편이 수면제를 먹인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초 현장을 발견하고 신고한 여교사는 "약간 연기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지만
현장 조사 결과 불을 피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남편 고씨의 범행으로 보고 있지만 수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들 가족의 정확한 관계 등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진 기자 news@tvdaily.co.kr/사진=YT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