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궁합 이야기

우린 부부가 아니에요.

일산백송 2013. 12. 4. 16:37

있어 보이는
중년 여성 한 분이 사무실을 찾아 왔다.
내민 남녀 두 분의 생년월일시를 가지고 사주 명식을 뽑았는데.

어 – !? 
두 분의 사주가 조화가 안 된다.
내일 모래 육 칠십을 바라보는 두 분인데,
그런 긴 여정을 함께 해 온 분들이라곤 도저히 이해가 되질 않는다.
운세도 그렇고
궁합으로도 그랬다.

생시를 말하는 것이 보통 언제쯤이라는 세대이니
말한 시간대에서 앞뒤 시간대까지 맞추어 봤는데도 역시. 


두 사람의 사주만을 보면서
두 분. 실례지만 부부 맞으세요?
물으니
순간적으로 눈이 커지더니만 묘한 미소를 보인다.
왜요?
당황스러움에 그만.
아니요….

맞아요.
우린 부부가 아니에요.


그러면
음.
이 남자분은 만나봐야 득이 되지 않을 텐데요.

맞아요.
그래서 앞으로도 계속 관계를 유지할까 말까 해서요.
사실 그걸 물어보러 온 겁니다.
나머지는 생략…..

남친과의 궁합을 보러 왔던
그 여성분 순간적으로...    신기해 하시데요.

※ 사주를 감정할 때
기혼자의 경우는 부부를 함께 봐야 한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처럼 상호 간에 확인 작업을 해야 하니까.
부부라는 것은 사주의 조화와 궁합을 보더라도
어떤 인연이 있다라는 것이다.


그 두 분의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특히 남자분이 예전에 상당한 위치에 있던 분이시라서)
사주 명식은 생략했으니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