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직원, 음주단속 피해 경찰과 도심 추격전
송고시간 | 2015/08/31 16:01
(김해=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음주 사실이 들통나자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 경찰과 도심 추격전을 벌인 중학교 교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방해치상 혐의로 홍모(29)씨를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홍 씨는 지난 30일 오후 7시 45분께 김해시 대청계곡 입구에서 음주단속에 걸리자 정차신호를 무시한 채
자신 투싼 승용차를 몰고 관동동 방면으로 달아났다.
이어 김모(27) 순경이 홍씨를 잡기 위해 순찰차로 뒤쫓아가며 추격전이 시작됐다.
도주하던 홍 씨는 율하동 인근 도로에서 100m가량 역주행을 하다 검도장 건물 출입구로 돌진해
유리가 파손됐다.
이후 순찰차가 뒤쫓아오자 그는 율하동 아파트 앞 도로까지 20㎞가량 도주했다.
이곳에서 홍 씨는 자신의 차를 멈추려고 도로 위에 선 김 순경의 순찰차 뒷 범퍼를 들이받고
계속 달아났다.
계속 도주하던 홍 씨는 범퍼 파손으로 차가 고장나자 율하동 다른 아파트 앞 도로에서 차량을 버렸다.
차에서 내려 200m를 달아나던 홍 씨는 오후 8시 20분께 뒤쫓아온 김 순경에게 체포됐다.
홍 씨는 창원시내 중학교 교직원으로
"음주단속에 걸려 두려운 마음에 달아났으며 도주 내내 후회했으나 이미 돌이킬 수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60%였다.
경찰 관계자는 "홍 씨는 창원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집으로 가던 길이었다"며
"밤이라 보행자나 운행 차량이 많지 않아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home1223@yna.co.kr
연합뉴스, 2015/08/31 16:0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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