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근처 못 떠나는 젊은 '싱글족' 집세에 등골 휜다
MBC | 전준홍 jjhong@mbc.co.kr | 입력 2015.08.16. 20:39 | 수정 2015.08.16. 21:04
[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대중문화 단골 소재가 '혼자 사는 젊은이들'인데요.
현실은 그다지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주거비 부담이 커서 돈모으고 미래설계하는게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전준홍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음악학원 강사인 31살 김영철 씨.
5년째 혼자 살면서, 회사 근처의 5, 60만원대 월셋집을 옮겨다니고 있습니다.
[김영철/월세 거주]
"걸어서 출퇴근할 수 있는 거리를 찾고 있다가 여기를 봐서 오게됐습니다, 차비라도 아끼려고."
31살 강태우씨는 형편이 나은 편입니다.
회사와 가까운 전셋집을 구했기 때문인데,
그래도 전세대출이 7천만원. 한달에 내는 이자만 25만원입니다.
[강태우/전세 거주]
"회사에서 30분 정도 거리를 기준으로 잡았고요.
지하철 환승하지 않는 조건내에서 구하려다 보니까.."
우리나라 2, 30대 1인 가구 수는 약 173만. 전세보증금은 평균 6천 2백만원입니다.
최근 4년 동안 이들의 전세보증금은 연평균 8% 넘게 급등했습니다.
2,30대 1인 가구의 월세 보증금도 1864만원으로, 월세 역시 28만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김광석 선임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
"(2, 30대는) 상대적으로 도심에 거주하는 비중이 높고, 오피스텔이나 아파트 거주 비중이 더 높습니다."
혼자 사는 2, 30대 가운데 저소득층의 비율은 17%.
주거비 부담은 나날이 늘고 있지만,
우리나라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5%로 OECD 평균의 절반도 안 되고,
젊은이들을 위해 추진 중인 행복주택도 지역주민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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