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여성이 남성보다 더 괴롭다"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5.08.08 13:12
연인 관계가 깨진 뒤 여성이 남성보다 더 괴로워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 빙햄턴대 연구진은 96개국 5705명에게 이별 직후 정신적, 신체적 고통을 10점 만점 기준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이 밝혀졌다고 7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가 전했다.
정신적 괴로움의 경우 여성은 6.84점, 남성은 6.58점이었으며
신체적 아픔은 여성 4.21점, 남성 3.75점으로
정신적, 신체적으로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더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의 저자인 크레이그 모리스 교수는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더 (연인)관계에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며
“여성은 훌륭한 남성을 택하는 데 있어 더 까다롭다. 그렇기에 아픔은 더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남자들은 처음에 이별을 덜 느낄 수 있겠지만 더 깊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
잃어버린 것을 대체할 수 없다고 깨달을 때면 더 안 좋아질 수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여성이 더 빨리 완벽하게 회복한다”고 설명했다.
모리스 교수는 남녀가 30세가 되기 전에 평균 세 번의 이별을 겪으며
그 중 한 번은 몇 주 내지 몇 달간 삶의 질을 떨어트릴 정도로 충격이 컸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상호 간의 의사소통 부족이 이별의 주 원인이었으며
여성이 더 먼저 이별을 통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진화행동과학(Evolutionary Behavioral Sciences) 최신호에 실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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