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나의 이야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

일산백송 2013. 9. 3. 15:34

요며칠간 뜬금없이 병원신세를 지고 있는 중입니다.

2주전 새벽에 단비와도 같은 가을 빗속에서

119 들것에 실려 응급실로 왔다가는

또다시 1주일전에는 입원까지 하게 되었답니다.

이제 내일이면 퇴원합니다.

이른 새벽 낯선 남들의 손에 실려나가는 주인을 바라본

우리 주리(만8세 말티강아지)는 지금도 안절부절 못하고

설사까지 해가면서 애타고 찾고 있다네요.

동물이지만 참 고맙네요. 날 그리워해주니 말입니다.

그리고

우리 블 칭구들

감사해요.

요며칠간 주인없는 블로그를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고

지켜주셔서오.

엊그제 담당의사인 교수님이 오셔서는 하신 말씀이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습니다.

좋은 소식은 아무런 이상이 없다라는 점

나쁜 소식은 이유를 모른다는 점이랍니다.

한밤중 갑자기 허리와 다리 종아리가 쥐가 나면서

극심한 고통과 함께 몸을 조금도 움직일수가 없었던 것이

원인을 알수가 없다라니....

엑스레이 3번 MRI 2번까지 찍었는데도.

그리곤 이틀째 링거도 근육이완제도 통증주사도 끊은체

집에가서 적응할수 있도록 먹는 약만을...

드디어 퇴원합니다.

요며칠간은 삶과 죽음을 체험한 고통의 순간들이었습니다.

거짓말처럼, 꾀병처럼

태풍뒤에 고요함처럼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젠 말끔하고 이상이 없네요.

 

블 칭구들.

건강 조심하세요.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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