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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차량은 회색계통 윈스톰"(종합)

일산백송 2015. 1. 29. 18:47

"'크림빵 아빠' 뺑소니 용의차량은 회색계통 윈스톰"(종합)
연합뉴스 기사전송 2015-01-29 17:11 최종수정 2015-01-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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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고 CCTV 영상 (청주=연합뉴스)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일명 크림빵 아빠 강모(29)씨 사고의 CCTV 촬영장면. (청주 흥덕경찰서 제공) 


경찰 지목한 BMW 승용차는 무관…초동수사 허점 드러내
사고현장 부근 차량등록사업소서 CCTV 확보해 용의차량 특정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온 국민의 분노를 산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고현장 인근에서 

CCTV 동영상을 추가로 확인, 회색 계통의 쉐보레 윈스톰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그러나 이 차량의 번호판 판독은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CCTV 동영상을 사고 현장 인근의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서 확보했다.

용의 차량이 특정됨에 따라 경찰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고 초기 전혀 엉뚱한 차량을 용의 차량으로 지목, 이 차량이 찍힌 CCTV 동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한 경찰의 초동수사에 문제가 있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애초 BMW 승용차를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사고 지점에서 170m가량 떨어진 청주시 차량등록사업소의 CCTV를 추가로 확보했다"며 "이 동영상에서 피해자 강모(29)씨가 걸어가는 시간과 용의차량이 (지나는 시간이) 정확히 일치하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우리가 (CCTV 영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이라며 

"차근차근 진행해나가는 것이 수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의차량이 숨어 있을 수 있다"며 

"청주는 물론 인근 대전지역에 대한 수색작업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원활한 수사를 위해 이 CCTV 영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임신 7개월 된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도우려고 화물차 기사 일을 하던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당시 강씨가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라고 부르며 안타까워하면서 경찰에 범인의 조속한 검거를 요구하고 있다.

흥덕서는 지난 28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교통조사계와 강력팀, 사이버수사팀, 과학수사팀 등 

30여명으로 꾸려진 수사본부를 가동해왔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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