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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갑질 논란' 딸 "알바 학생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

일산백송 2015. 1. 7. 17:43

[한수진의 SBS 전망대] '백화점 갑질 논란' 딸 "알바 학생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
SBS 원문 기사전송 2015-01-0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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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백화점 갑질 논란 당사자 000

▷ 한수진/사회자:
백화점 고객 모녀와 주차요원 아르바이트생 사이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양측 주장이 많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무엇보다도 당사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싶어서 제작진이 양측 모두 접촉을 해봤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의 가족은 오로지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서 입장을 밝히겠다, 전해왔고요. 

고객인 모녀 측에서는 따님이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밝혀왔습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나와 계십니까?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 한수진/사회자:
이번 사건의 발단이 주차 문제라고 알려졌습니다. 

주차요원이 맡고 있는 업무도 주차장 내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일이잖아요. 

우선, 주차가 잘못돼 있었던 것 맞습니까?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저희가 주차가 되지 않는 곳에 주차를 했다거나 그런 상황도 아니었고요. 

그 주황선 안에 그대로 저희 차가 주차가 되어 있었는데, 

저희 차가 조금 크다 보니까, 그 선 보다 조금, 뒷부분이 조금 더 나가있던 상황이었어요.

▷ 한수진/사회자:
주차를 제대로 해놓았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주차요원이 주차를 제대로 해 달라고 요청을 했다는 건가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전혀 그런 사실 없고요.

▷ 한수진/사회자:
그런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주차와 관련해서 주차요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차 주변에 (주차요원이) 있었던 건 맞습니까?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차 주변에서, 저희 어머니가 내려오시기 전부터도 저희 차 주변을 왔다갔다 하셨던 걸로 

저희가 확인을 했어요.

▷ 한수진/사회자:
주차 아르바이트생이 이상한 행동을 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쳇말로 주먹감자라는 표현도 나오고 있는데요.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주먹감자라는 그 단어는 솔직히 잘 모르겠고요. 

일단 그렇게 하셔서, 옆에 오셨잖아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가 창문을 내리고 “아, 저희 딸이 오면 바로 나갈 거예요” 

계속 주변을 왔다 갔다 하셨으니까. 저희 어머니 딴에는 좋게 나갈 상황이 아니라는 걸 말씀 드린 거잖아요. 그러니까 주차요원이 “아, 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러고 가시더래요.

▷ 한수진/사회자:
그 이야기밖에 없었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그렇게 하고 그 분이 뒤로 가셨어요. 가시자마자.

▷ 한수진/사회자:
어머님이 보셨다는 거죠?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뒤로 가시는 건 봤죠. 창문을 올렸으니까 가셨어요. 

그러면 그 분한테 뭐 안내를 받은 것도 아니고, 뭐 차가 잘못되었다, 이런 것도 아니었고. 

그렇기 때문에 저희 어머니는 그냥 계속 저를 기다리고 계신 거였고. 

그런 상황에서 그 분이 뒤로 돌아서 다시 돌아오신 거예요. 

그리고는 저희 어머니 차 앞쪽에 서셨어요, 정확히 두 발로 딱 서셔가지고. 

저희 어머니를 향해 권투 자세라고 하죠. 

이게 진짜 행동으로 정말 보여드리고 싶지만, 말로 표현을 해야 되고.

▷ 한수진/사회자:
네, 좀 표현해주시겠어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허공에 주먹질을 날렸다’ 이런 식으로 글들이 막 나와 있는데, 그렇죠, 

어떻게 보면 허공이긴 하지만, 저희 어머니랑 정면에 딱 서서 저희 어머니를 향해.

▷ 한수진/사회자:
어머니를 정확하게 향해서, 주먹을 쥐고 흔드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그 자세를 취하고 대 여섯 번 이상, 막 이렇게 이렇게 주먹질을 하시는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당시 주차요원 행동을 보고 어머니는 어떻게 느끼셨다고 하던가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엄청 당황을 하셨대요.

▷ 한수진/사회자: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왜 나한테 저렇게 하지? 이게 나한테 욕을 하는 행동인가? 뭔가? 

이런 식으로 계속 이렇게 쳐다보셨던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따님은 보지 못하셨고, 어머니가 보신 거예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그렇죠. 제가 전화를 해서 “엄마 저 지금 내려가고 있어요, 다 와 가요” 이런 통화를 했으니까. 

그 때 마침, 그 분이 그런 행동을 하시고 후다닥 도망을 가시는 거예요. 

저희 엄마 당황해 갖고 아무 행동 못하고 계셨잖아요. 그 때 마침 제가 내려와서 저희 차 문을 열었어요.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그 주차요원 불러다놓고, 뭐라고 이야기를 하신 거예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그렇죠. 왔어요. 쭈뼛쭈뼛 걸어오시더라고요. 어머니가 “나한테 무슨 행동을 한 거니?” 물어보셨어요. 

대답을 안 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대답을 안 했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계속 대답을 안 하시고, 고개 절레절레 흔드시고. 뚱 하고 막 멍한 표정 지으시면서 두리번두리번 거리시고.

▷ 한수진/사회자:
어찌됐든 고객의 지적에 학생도 좀 당황했던 것 같고요, 어린 학생이다 보니까. 

그래서 아마 제대로 얘기를 못 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좀 하게 되는데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저희가 한 번 물어본 것도 아니고요. 

계속 우리한테 어떤 행동을 한 거냐, 어머니가 “나한테 무슨 행동을 한 거야?” 똑같이 행동하시면서 

“이런 행동 나한테 왜 한 거야?” 계속 좋게, 화를 내신 것도 아니고, 수차례 여러 번 같은 말을 계속 하셨어요.

▷ 한수진/사회자:
여러 차례 물어봤는데, 대답이 없었다는 말씀이시고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계속 대답 안 하시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여기까지 또 확인을 하고요. 

그리고 지금 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은 부분이 아르바이트생이 무릎을 꿇었다는 점이 아닌가 싶은데요. 직접 (요구) 하신 건가요? “무릎을 꿇어라” 이렇게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그런 식으로 계속 질문을 하는데, 대답을 안 하시고 안 하시고, 계속 그렇게 하시다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성의 없는 어투로) 막 이런 식으로. “죄송합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세요. 

그러니까 그런 말을 들었을 때도 저희 입장에서는 장난 식으로 사과를 하시는 것 같고, 

계속 주변을 뭐 두리번거리시고 그런 식으로 행동을 하시니까, 

저희 어머니가 이제는 솔직히 그런 행동을 보시면 화가 나는 건 당연하잖아요.

▷ 한수진/사회자:
사과는 했는데 진정성은 없어보였다, 그래서 화가 났다는 말씀이세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그리고 주먹질을 했다는 그 자체에서도 별로 기분이 좋지가 않은 상황인데요. 

사과를 또 똑바로 하지 않으시니까 화가 나셨어요. 

그러니까 “똑바로 사과하세요. 사과하시라고요.” 말씀 드렸어요. 또 반응이 없으시죠. 

그러면 뭐 이런 일이 있어서 이랬다는, 뭐 말이라도 해주셔야 되는데, 

아무 말도 안 하시고 계속 그런 식이시니까. 

저희 어머니가 말 그대로 홧김에 “사과해, 사과하라고, 무릎 꿇고 사과해.” 이 말이 나오게 됐어요.

▷ 한수진/사회자:
무릎을 꿇고 사과해, 이런 말씀은 하셨다는 거죠?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홧김이었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그랬는데. 그 상황에서 바로 그 분이 무릎을 꿇는다거나 사과를 하신다거나 이런 내용이 또 없어요.

▷ 한수진/사회자:
무릎을 꿇지 않았다고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그렇죠. 그 때 그 상황에서, 저희 어머니가 그 발언을 하셨을 때.

▷ 한수진/사회자:
바로 꿇지는 않았다, 이런 말이군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러니까 어머니께서 홧김에 “무릎을 꿇어라” 이런 말은 했었단 말씀이시고요. 

거기서 따님은 직접 관여되지 않았다는 말씀이신 것 같습니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그걸 계속 쳐다보고, 무슨 내용인지 저도 보고, 이 분의 행동을 계속 보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어머니가 화가 나 계시니까 어머니한테도 “어머니, 진정하시라” 얘기를 하고 있는 상황이고.

▷ 한수진/사회자:
지금 다른 주차요원 3명도 같이 무릎을 꿇었는데. 인격 모독적 발언을 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이런 사실이 있습니까?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욕을 한 적도 없고요. 폭행을 가한 적도 없어요.

▷ 한수진/사회자:
폭행도 전혀 없었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 한수진/사회자:
그 날 “740만 원 썼다” 이런 말씀도 하신 것 맞습니까? 듣는 사람에 따라서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처음에는 600만 원이었다, 700만 원, 800만 원, 이제는 금액도 아주 뭐 정확하게 740만 원이라는 단어는 

또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저희가 그 말을 하게 된 것은

▷ 한수진/사회자:
그런 말씀을 하신 건 맞나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그러니까 이렇게 말씀을 드릴게요. 

그런 상황에서 관리자 분들하고도 얘기를 하게 되잖아요. 

“내가 왜 위에서 기분 좋게 쇼핑을 하고 와서” 그러면서 이제 말 그대로

 “600만 원, 700만 원 돈을 쓰고 기분 좋게 쇼핑하고 내려와서 내가 왜 지하 주차장 이 분들한테 

이런 대우를 받아야 되냐”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글들에 써있는 것처럼, “내가 이 정도 쓰는 사람인데 니들이 나한테 무슨 행동이야!” 

이렇게 말씀을 하신 게 아니라, 말 그대로 엄마는, 내 딴에는 되게 큰돈을 기분 좋게 쓰고 와서 

내가 뭐 아무 상황도 없고, 주차 요원은 본 적도 없는 사람이고 처음 보고 하는데, 

이 사람은 왜 나한테 이런 행동을 했느냐, 이런 의미로 말씀을 하신 거예요.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지금 사건이 상당히 커졌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로 당황도 많이 하셨다고 앞에서도 말씀하셨는데, 학생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일 것 같고요. 혹시 이 아르바이트 학생 입장에서도 이번 사건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셨을 것 같은데, 

원만하게 해결하는 그런 방법도 생각해보셨습니까?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일단 저희는

▷ 한수진/사회자:
간단하게 한 말씀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원만하게 해결하는 것은, 그 분이 직접 이 상황에 대해서 정말로 제대로 말씀을 해 주신다면, 

그 때 저희는 고려해 볼 생각은 있어요. 그런데 이미 지금 저희 쪽은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잖아요. 

글 보고, 뭐 글이나 댓글이나 죄다 저희를 향해서 별로 좋지 않은 얘기들, 욕설도 있으시고, 

오만 얘기들이 다 나오는데. 진짜 직접적으로 그 분과, 그 글을 쓰신 누나 분이 해명을 하시던지, 

저희랑 대화를 하셔야 되는데 대화할 생각을 안 하시니까.

▷ 한수진/사회자:
일단 이야기를 하고 또 해명도 직접 듣고 싶단 말씀이시군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그렇죠.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경찰 수사에서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하세요?

▶ 백화점 논란 당사자
진실이 밝혀졌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 분들이 정말 사실을 말씀하신다면.

▷ 한수진/사회자:
알겠습니다. 어쨌든 수사가 진행 중이니까요. 사건의 진실이 곧 밝혀지리라고 믿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백화점 논란 당사자
네.

▷ 한수진/사회자:
백화점 주차장에서 벌어진 갑질 논란이죠. 

사건의 당사자인 고객의 이야기 직접 들어봤고요. 

아르바이트 학생 측의 입장도 저희가 기회를 드리고 싶습니다. 

반론 인터뷰 열어두고 있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