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주차요원 '폭행' 피해 진술.."백화점 모녀 처벌 원해"
경찰, 50대 여성 피의자 신분 전환…다음 주 조사
연합뉴스 | 입력 2015.01.07 10:07 | 수정 2015.01.07 10:30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이른바 '백화점 모녀 갑질 논란' 사건의 피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이 경찰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과 함께 가해자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하고 다음 주 해당 모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모녀 중 50대 여성인 어머니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며
폭행 혐의가 사실로 확인될 경우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부천=연합뉴스) 최근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주차장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요원을
무릎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알려지며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5일 경기도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점 지하주차장에서 근무하는 주차 요원들의 모습. ( 뉴스Y 영상 캡처)
단순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으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 3명 중 한 명은 전날 경찰 조사에서 "50대 여성이 강제로 무릎을 꿇으라고 했고
욕설도 했다"며 "일어나려 하자 밀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린 글쓴이의 동생인 또 다른 20대 주차 요원 1명도
곧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연락이 안 되던 주차 요원 1명도 최근 전화 통화가 돼 출석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백화점에서 모녀 고객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의 무릎을 꿇리고 폭언했다'는 주장이
최근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통해 알려져 '갑질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30분께 현대백화점 부천 중동점 지하 4층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자신의 차량 시동을 건 채 쇼핑 중인 딸을 기다리자
주차 요원이 차량을 빼달라고 하는 과정에서 승강이가 벌어졌다.
해당 여성이 차량을 빼지 않자 한 주차 요원이 주먹으로 허공을 가르는 듯한 행동을 했고,
화가 난 여성이 아르바이트 주차 요원들을 불러 무릎을 꿇게 하고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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