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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친박 5명과 극비회동 논란

일산백송 2015. 1. 2. 14:12

박 대통령, 김무성만 쏙 빼고 비밀리에… 파문
박 대통령, 친박 5명과 극비회동 논란
김종민 기자 jmkim@hankooki.com
입력시간 : 2014/12/30 15:28:43수정시간 : 2015.01.02 14:10:30 

사진=청와대 제공


[데일리한국 김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새누리당의 친박계 중진 의원 5명만 청와대로 따로 불러 극비회동을 한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이날 문화일보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린 지난 19일 저녁 서청원 정갑윤 유기준
김태환 의원과 현역 3선 의원인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5명을 청와대로 불러
2시간 가량 만찬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비공개로 친박 의원들과 회동한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과 이들 5명의 의원은
청와대 문건 유출 파동에 따른 국정 쇄신책, 새해 청와대와 정부 인적쇄신 방안, 공무원연금개혁 법안 처리 계획, 헌재의 통진당 해산 결정, 경제 살리기 등 국정 전반에 걸쳐 폭넓은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수감 재벌 총수 가석방 문제까지 포괄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 이후 국정 쇄신을 위한 다양한 쇄신 요구가 있어 왔지 않느냐”면서
“이런 차원에서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청와대 회동에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비박계 인사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가뜩이나 여당 내 친박·비박계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인데
박 대통령이 지근거리에 있는 의원들하고만 국정에 대해 깊숙한 논의를 했다는 점에서다.
특히 같은 친박계 인사라도 이완구 원내대표나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 등 새누리당의 다른 의원들은
함께 자리를 하지 못했다는 점도 논란 거리다.

이어 25일에도 박 대통령 초청 신년회 명단에 친이계 이군현 사무총장 명단이 빠진 사실을 안
김무성 대표가 "천지분간을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청와대를 맹비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