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상에 절해서 화났다"…청와대 뒤편 불전함·사기그릇 파손한 50대女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2022.08.27 09:13
청와대 관람객들이 불상을 향해 절을 하는 모습에 화가 나 경내 보물인 석조여래좌상 앞 사기그릇을 깨뜨린 50대 여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50대 정모씨를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지난 5월 11일 정모씨는 청와대 관저 뒤편에 있는 석조여래좌상 앞 불전함을 밀치고 사기그릇 1개를 집어 던져 깨뜨린 혐의(재물손괴)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범행 직전 '내가 청와대의 주인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등을 외치며 난동을 부렸다. 이어 관람객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불상 앞에 놓여 있던 불전함을 밀쳐 사기그릇을 깨뜨렸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석조여래좌상은 높이 108㎝, 어깨너비 54.5㎝, 무릎 너비 86㎝의 통일 신라(9세기) 불상으로, 경주 석굴암 보존불과 양식이 유사하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저 뒤편을 산책하다 불상의 가치를 재평가해 보라고 당부하면서 서울시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격상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종로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50대 정모씨를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앞서 지난 5월 11일 정모씨는 청와대 관저 뒤편에 있는 석조여래좌상 앞 불전함을 밀치고 사기그릇 1개를 집어 던져 깨뜨린 혐의(재물손괴)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범행 직전 '내가 청와대의 주인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다' 등을 외치며 난동을 부렸다. 이어 관람객이 불상을 향해 절하는 모습을 보고 불상 앞에 놓여 있던 불전함을 밀쳐 사기그릇을 깨뜨렸다.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모두 시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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