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한대 맞자" 이재명 前비서, 윤영찬엔 "O된다" 경고
- 등록 2022-06-13 오전 6:26:04
- 수정 2022-06-13 오전 6:26:04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 수행비서였던 백종선 씨가 반명(반이재명)계’인 윤영찬 의원에게 “고개 빳빳이 드는 정치 말라. 나중에 O된다”고 경고했다. 백씨는 지난 지난 1일 같은 당 이원욱 의원에게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고 해 논란이 된 인물이다.
13일 정치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자신을 향해 무너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겠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고 밝혔다.
13일 정치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거짓으로 쌓아올린 성은 자신을 향해 무너집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겠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고 밝혔다.
![](https://blog.kakaocdn.net/dn/bQFSxQ/btrExY3LHP8/gS5BLGRkBS8g7BWbjAwlrK/img.jpg)
이어 윤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 특정 의원들에 대한 거짓과 음해가 다음 수를 위한 포석임을 안다”며 “어떻게든 욕할 대상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정당한 평가와 반성을 뭉개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백씨는 같은 날 윤 의원 글에 “거짓으로 쌓아올린 위태한 성은 결국 자신을 향해 무너진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윤의원님!!”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백씨는 “상고졸업자 노무현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민주 보수 집단의 행태는 2022년 검정고시출신 이재명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며 “한편으론 절대 바뀌지 않을 선민의식 사대의식을 가진 서울대 출신의 기고만장한 카르텔에서 기반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서울대 지리학과를 나와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지난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민소통수석으로 근무했다.
다른 사용자와 태극기부대 문빠 손가혁 등 이른바 ‘팬덤 정치’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는 “팬덤정치는 긍정”이라며 “팬덤이 지키겠다는 정치인이 이제 나서서 절제시켜야 한다”고 했다. 다만 “그 과정이 대상 정치인의 맹충성(맹목적인 충성)에 기반되어 있다면 잘못하는 거 맞다”면서도 “그렇더라도 훌리건이라고 까지 폄훼하면 곤란한 일 아닐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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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씨는 12일에도 윤 의원 글에 재차 댓글을 달아 “제발 뒤로 돌아 다시 한 번 자신을 바라보라”며 “여전히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대표의 쉴드정치에 올인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했다. 그는 “서울대 출신이 그러면 안 된다. 가오빠지게”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의원님이 하시는 정치행태를 보고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은 윤의원을 잘 지켜보고 있다고 소리내고 있다고 보이시진 않느냐”며 “후진정치 마시고. 고개 빳빳히 드는 정치 하지 마세요…나중에 ㅇ 됩니다 ㅋㅋㅋ”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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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씨는 지난 1일 이원욱 민주당 의원 SNS에는 “안 되겄다. 곧 한 대 맞자. 조심히 다녀”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며 ‘이재명 책임론’을 제기한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을 ‘수박’이라고 공격하는 이 의원 지지자들을 향해선 “필요하다면 대표 수박이 되겠다”고도 했다.
당시 이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 “이재명 친구. 상처뿐인 영광! 축하한다”며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생환을 비꼬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을 ‘수박’이라고 공격하는 이 의원 지지자들을 향해선 “필요하다면 대표 수박이 되겠다”고도 했다.
지난해 대선 국면에서 원희룡 당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백씨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백씨에 대해 “이재명 의원의 제1호 수행비서인 사람”이라며 “버스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실형 판결로 공개석상에 나서지 못할 뿐 이재명 의원의 최측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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