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의장"..'검수완박' 본회의 앞서 국힘-국회의장실 직원들 몸싸움
윤수희 기자,박주평 기자,유새슬 기자 입력 2022. 04. 30. 16:36 수정 2022. 04. 30. 17:16朴의장 "女의원들 다친 것, 진상조사 하겠다..유감스럽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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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박주평 기자,유새슬 기자 =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다루는 30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박병석 국회의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이를 저지하는 의장실 측과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국민의힘 의원 70여 명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후 '검수완박' 반대 피켓을 들고 박 의장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권력비리 은폐시도 검수완박 반대한다', '특정세력 비호하는 민주당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친 후 의장실에 들어가려 했다. 의장실 문이 잠겨있자 의장실 앞·뒷문에 자리잡았다.
일부 의원들은 "국회의장이 뭐 이렇게 비겁하냐", "의장은 무소속 아닌가", "이게 무슨 국회의장이냐, 국회의장 할 자격이 없다"며 항의했다.
의원총회 후 다른 의원들에 앞서 박 의장을 만난 권성동 원내대표는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에 두 가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첫째 오늘 상정된 '회기 쪼개기'가 국회법에 규정된 무제한 반대토론, 즉 필리버스터를 형해화하고 있다. 오늘 상정하면 안 된다(라고 요구했다)"며 "둘째는 사법개혁특위 구성안을 상정시키면 안 된다고도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양당 원내대표와 만나서 상의하자는 얘기를 했다"고 권 원내대표는 전했다.
이후 박 의장이 의장실을 나오자 박 의장의 본회의장 이동을 막기 위해 뒷문을 막고 있던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과 의장실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박 의장은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이날 오후 4시22분 본회의를 개의했다.
권 원내대표는 몸싸움 과정에서 여성 의원들이 다쳤다고 박 의장에게 항의했고 박 의장은 이에 본회의 진행 중 "진상조사를 하겠다"며 "그런 일이 일어난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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