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운명 그것이 알고 싶다.

가정 이야기

이혼은 결혼보다 힘들어요.

일산백송 2013. 5. 28. 17:31

B: 잘 계시는 거죠? 
    하시는 일들은 잘 되시구요?
P: 네….
    애들 때문에 이혼은 포기하고 그냥 용서하고 가족개념으로 살기로 했어요.
    이사는 준비 중이고요.
    제 앞으로 전세금 대출받고 이사하려고요.
B: 네. 네. 너무 잘하셨어요. 축하 드려요.
P: 축하는 아니고요.
    애 아빠한테 정이 다 떨어져서…. 어떻게 회복할건지 그것이 관건입니다.
B: 네. 행복을 담는 그릇은 가정입니다.
    가정 없이는 진정한 행복은 없답니다.
P: 그런 것 같은데 힘드네요.
    선생님 말씀이 맞았습니다.
B: 새롭게 시작하는 것으로 생각하시길….
P: 저도 그 맘으로 다시 시작하는 맘으로 열심히 살겁니다.
B: 헤어져야 할 그것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그만한 고통을 감내하셔야만 할 것입니다.
    그 고개를 넘어서면 또 다른 세계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P: 선생님!!!!
   이혼은 결혼보다 힘들어요.
   이 사람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정말 힘들더라고요.
B: 너무 잘하셨어요.
   언제 한번 두 분이 같이 오세요. 제가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P: 저는 용기가 없나 봐요.
B: 아니에요. 이것이 진정한 용기이죠.
   그리고 몇 년을 살다 보면 책임져야 할 부속품 (자식들)들이 딸려있잖아요.
P: 그래서 받아드리고 최선을 다해서 살면 좋은 일이 있겠죠.
   감사합니다.
B: 네. 복을 받는 그릇이 가정입니다.
P: 기억해 주시고 걱정과 격려를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B: 제가 하는 일인데요. 뭐.
   이제는 복을 받게 될 겁니다.
P: 좋은 관계 좋은 인연으로 만남이 되길,,,
B: 꼭 우리 같이 만나요.
P: 네. 감사합니다. 지금은 이 말 밖에….
   활짝 웃음(아이콘)
   꾸벅.
   인사에요. ㅋㅋ
   즐거운 하루….
B: 네. 너무 제가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이젠 쳇증이 내려간 듯 후련하고 시원하고 기분 좋답니다.
P: 날씨는 흐리지만 상쾌함으로 출발
B: 네. 파이팅! 꼭 신랑이랑 같이 한번 만납시다.
P: 네. 감사 탱큐…. 꾸벅….
   머리 숙여 인사 드립니다.
   Have a good day (아이콘)
B: 네. 행복하세요.
   P님의 가정을 위해 늘 기도해 드릴게요.


비가 주적주적 내리던 오늘 오전에 P님과 [카카오 톡]으로 나눈 대화 내용이다.

(P: 이혼하려고 하셨던 여자분  B: 백송)

남편과 갈라서겠다던 어느 여자분이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오늘은 참으로 기쁘고 보람된 날이다.
마치 내일처럼….

이른 봄날 찾아온 여자 분이 단도 직입적으로
우리 가정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솔직하게 말씀해 주세요.
가정을 해체 해야만 하겠다 라고 하시는 분의 사주를 감정해 준 적이 있었다.

오래도록 별다르게 하는 일없이 무기력함만을 보여주었던 남편이
크게 구실 한번 해 보겠다고 나선 것이 그만 사고친 게 되어
끝내는 감당할 수가 없게 되고 길거리에 나 앉게 된 처지가 되다 보니
이제는 갈라서야만 하지 않겠냐 라는 것이었다.
동안의 미움들이 이것까지 가중되니 참을 수가 없다라는 것이었다.

운명은 누누이 강조했지만
분위기이고 환경이고 기회인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결정하고 실행하는 것은 각자의 몫이다.
예를 들어 재운에 들어섰다라고 해서 가만히 있어도 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돈 벌 분위기와 환경이 되었고 그 기회가 온 것이니
본인이 그것을 잡기 위해서 움직일 때야….

가정은 행복을 담는 그릇입니다.
온전한 행복은 가정 없이는 기대할 수가 없죠.
일에는 반드시 어떤 합당한 명분이 있어야만 합니다.
남들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그런….
만약 그 일이 이혼이라면
두분 당사자 외에 가족 구성원인 자식들의 동의가 절대 필요합니다.

더더욱 그 아이들이 중고등학생 정도라면 민감한 나이이고 또 충분히 판단할 수가 있을테니까요.
자식들이 늘 내편이 되어 있어야 하고
이 일에도 내편이 되어 줄 수가 있느냐 입니다.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남편은 새로 만들 수가 있을지 모르나
지금의 그 자식들은 그대로 다시 만들 수는 없으니까요.
그리고 그것은 천륜이니 도저히 끊을 수가 없지 않겠어요?

묻겠습니다.
자식들이 지금 아버지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네. 돈 못 버는 것 빼고는 싫어하지 않아요.
네. 그럼. 이혼할 명분이 없습니다.
그러면 P님(어머니)만 이상한 사람이 되고 말죠.
이 이후로 자식과의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면 하시든지요.
아니면 언젠가는 자식들로부터 두고두고 원망을 듣게 될 거니까요.
이처럼 나이든 자식들을 두고 있을 경우는
자식들이 먼저 나서서 이대로는 도저히 못사는 거니까 갈라서야 합니다.
라고 해도 나중에….
그런데 이처럼 자식들이 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가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명분이 없답니다.
잘 생각하십시요. 재고하셔야만 합니다.
….
….
….

그동안 계속적으로…. 


어두워 보였던 그날 그 표정이 늘 내 마음에 남아 떠나질 않고 있었다.

누군가는 그분의 편이 되어주어야만 하는데....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어 안타까웠었다. 


그리고는

그리고는

오늘 오전 이런 희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밖엔 비가 주적주적 그러나 내 마음엔 기쁨이 -

감사합니다. 하나님.
이제 이 가정에 큰 복을 주시옵소서.
그리고 영원히 이런 마음에서 행복을 지켜주시옵소서. 




사실 이런 일들은 몇 번째이다.   

남의 가정을 지켜주었다는 것에 작은 보람을 느낀다.

크게 돈되는 일은 아니지만 

이 일을 시작하길 참으로 잘했다라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 

원래 하려고 했던 것이 바로 이것이었으니까.
다시한번 하늘 앞에 이 영광을 돌린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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