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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잇단 군 사망사고에 "참으면 윤일병 못 참으면 임병장" 경종

일산백송 2014. 8. 7. 11: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입력시간 | 2014.08.06 17:46 | 정재호 기자 kemp@

유명 소설가 이외수가 잇단 군 사망사고에 경종을 울렸다.

이외수는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당연지사처럼 통용되는 세상이 되어서는 안 되듯이”라며
잇단 군 사망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어서 “‘참으면 윤일병 못 참으면 임병장’이라는 말이 당연지사처럼 통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그런 말이 당연지사처럼 통용되는 사회야말로 몰락일로의 절망적 사회이기 때문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외수가 언급한 임병장은 22사단 일반전초(GOP) 총기 난사사건으로
5명의 병사를 사망에 이르게 한 가해자다.
군내 대 따돌림 문제가 엄청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윤일병은 28사단 폭행 사망사건의 안타까운 피해자다.
가해병사들의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를 참다 못해 결국 목숨을 잃고 말았다.

잇단 군 사망사고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육군 28사단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및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과 경찰의 무능을 공개 질타했다.
이에 군과 경찰의 수장이 불과 8시간 남짓 만에 잇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외수, 잇단 군 사망사고에 `참으면 윤일병 못 참으면 임병장` 경종
소설가 이외수가 잇단 군 사망사고에 경종을 울렸다. 사진=이외수 트위터 캡처

청와대는 이들의 사표를 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벌백계’의 고강도 문책 방침을 천명한 뒤
오후 5시30분쯤 권오성 육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하는 등 군수뇌부 문책론이 현실화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모든 가해자와 방조자들을 철저하게 조사해 잘못 있는 사람들을
일벌백계로 책임을 물어 또 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날 여지를 완전히 뿌리 뽑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