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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사장한테 전화해!' 다음날… 공항공사, 의원실 찾아가 해명

일산백송 2018. 12. 24. 11:31

김정호 '사장한테 전화해!' 다음날… 공항공사, 의원실 찾아가 해명
조선일보 박상기 기자 입력 2018.12.24 03:00

민주당내서도 金의원 행동 비판 "與의원이 사장한테 전화했으니 공사 사람들이 눈치보고 달려와"
野 "김정호의 제2 갑질로 이어져"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의원이 김포공항 신분증 검사 직원에게 폭언했다는 논란이 일어난 다음 날인 21일 김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을 찾아가 사건 자초지종을 설명한 것으로 23일 전해졌다. 이때는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기 전이다. 김 의원은 사건 직후 공사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했었다.

국회와 공사에 따르면 공사의 서울지역본부장과 김포공항 보안 담당자가 21일 오전 김 의원 사무실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날 김 의원은 지역구인 김해 지역에 머물렀기 때문에 공사 관계자들은 김 의원의 보좌관을 대신 만났다. 공사 관계자는 "김 의원이 공사를 피감 기관으로 하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인데 전날 공항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만큼 구체적인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갔던 것"이라며 "우리가 잘못했다거나 유감 표명을 하러 갔던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국회 안팎에선 "말이 '설명'이지 사실상 '사과' 방문"이란 말이 나왔고 야당에선 "이 또한 제2의 갑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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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지난 20일 공항에서 발생한 사건 직후 공사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김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공사 사장에게 직접 전화했고 바로 통화가 되지 않았지만 나중에 전화가 왔기에 '규정도 없이 근무자들이 고객한테 갑질을 하는데 정확하게 조사해서 조치하시라'고 했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당 의원이 공사 사장한테 직접 전화했으니 공사 사람들이 눈치를 보고 달려온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김 의원이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국토위 관계자는 "공사 사장이 새로 취임한 지 한 달도 안 됐다"며 "사장한테 '조사해서 조치하라'고 한 것 자체가 월권이나 갑질 아니냐"고 했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2/24/201812240029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