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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가 철거한 돈의문, 증강현실 기술로 104년 만에 되살린다
입력 2018.12.06. 09:00 수정 2018.12.06. 11:51
서울시, 문화재청 등과 디지털 복원 협약..내년 6월 공개
사라진 돈의문, '증강현실'로 복원된다 (서울=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유정근 제일기획 사장(왼쪽부터),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석준 우미건설 사장이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역사문화도시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돈의문(서대문)을 증강현실(AR)로 복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제일기획 제공] photo@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조선 시대 한양도성 사대문 중 하나인 돈의문(敦義門)이 증강현실(AR) 기술로 104년 만에 되살아난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협력해 돈의문을 디지털로 재현·복원하고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돈의문은 사대문 중 서쪽 대문을 일컫는 명칭이다.
1396년 완성된 후 몇 차례 중건을 거쳤다가 1915년 일제강점기에 도로확장을 이유로 철거됐다.
서울시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내년 6월까지 돈의문을 디지털 콘텐츠로
복원해 시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서울을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이 체험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개발한다.
돈의문 복원에는 AR 기술이 적용된다.
돈의문 터인 정동사거리 인근을 스마트폰으로 비추면 화면에 옛 돈의문 모습이 그대로 재현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인근에 돈의문을 모티브로 한 상징물을 설치해 관광객이 한양도성과 돈의문의 역사를 경험하고
공유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이날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문화재청, 우미건설, 제일기획과
'문화재 디지털 재현 및 문화관광콘텐츠 개발·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총괄 기획, 문화재 복원,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및 활용을 지원한다.
우미건설은 정보기술(IT) 건축 재현과 콘텐츠 개발에 필요한 기금을 후원하고,
제일기획은 사업을 주관하면서 홍보를 지원한다.
서울시와 3개 기관 및 기업은 돈의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IT를 활용한 문화재 복원사업을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돈의문 전경 [서울시 제공]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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