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이 시각 MB 집 앞] '구속 갈림길' 지지자는 안보이고 취재진만..경찰은 차량 등 통제
이재덕 기자 입력 2018.03.22. 19:28
[경향신문]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 여부를 심사한 22일 오후 7시30분 현재 서울 논현동 이 전 대통령 자택 주변은 긴장과 적막만 흐르고 있는 상황이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때와 달리 지지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대신 수십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구속되는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골목을 가득 채웠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참하고 하루종일 집 안에만 있었다. 그는 지난 14일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이후 자택 안에서 칩거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정도 만이 이날 자택을 방문했다.
수개월째 자택 앞에서 구속 촉구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진보성향 원외정당인 민중민주당(옛 환수복지당) 당원만 피켓을 들고 시위를 계속했다. 다른 이 전 대통령 반대단체들도 자택에서 약간 떨어진 골목길 곳곳에서 피켓 또는 펼침막을 들고 구속을 촉구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이날 자택을 방문했다.
경찰은 일단 이 전 대통령 자택 앞을 봉쇄하거나 통제하지 않고 행인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했지만, 자택 앞 골목의 차량 통행만은 막았다. 취재진의 중계 차량이 몰린 데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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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덕 기자 du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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