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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민국파 설전에 박훈 변호사까지 등장

일산백송 2018. 3. 14. 00:47

정봉주 민국파 설전에 박훈 변호사까지 등장

By 베리타스 이지수 (newspaper@veritas.kr)

입력 Mar 13, 2018 08:29 PM KST

 

정봉주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프레시안에서 제3의 인물 '민국파'가 새로 등장해 정봉주 전 의원의 사건 당일 알리바이를 놓고 설전이 오가는 양상이다. 12일 프레시안 보도에서 첫 등장한 '민국파'는 13일에도 추가 인터뷰로 등장해 정봉주 전 의원의 주장에 반박했다.

 

'민국파'는 정봉주 전 의원의 지지자 모임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의 카페지기(운영자)로 2011년 12월22일부터 26일까지 정 전 의원을 밀착 수행했으며 성추행 장소로 지목된 렉싱턴 호텔에 정봉주 전 의원을 데려다줬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앞서 정봉주 전 의원은 전날 '민국파'의 주장에 대해 "민국파라는 사람은 미권스 카페지기 중 한 명으로 본인의 직업이 있는 사람이지 저를 수행하는 사람이 아니며 그 무렵 저랑 계속 같이 있었던 사람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13일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민국파'는 당시 자신의 직업이 개신교 전도사로 개신교의 가장 큰 절기인 크리스마스에도 교회 출석을 포기하기까지 정봉주 전 의원을 밀착 수행했다며 "크리스마스 당일인데도 소속 교회 출석을 포기하고 정 전 의원을 수행했던 내가, 평일인 23일에 수행하지 않았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프레시안은 해당 보도에서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이 낸 기자회견문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라며 "정 전 의원은 회견문에서 2011년 12월 24일 일정을 설명하며 수감 된 이후의 대책을 논의한 인사들 중 한 명으로 '미권스 카페지기 정○○(민국파 씨를 지칭)'를 명시해 놨다"라고 설명했다.

 

'민국파'는 그러면서 "정 전 의원 스스로 이런 기자회견문을 냈으면서 24일에는 등장하는 사람이 23일에는 없었다고 부인하는 것이 오히려 황당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민국파'는 정 전 의원이 해당 날짜 오후 을지병원에 모친 병문안을 가서 여의도 렉싱턴 호텔로 이동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데에 "(을지병원)병실에 방문했다가 바로 빠져나와 (렉싱턴 호텔로)이동했다. 을지병원에선 점만 찍고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봉주 민국파 설전에 박훈 변호사까지 피해자 보호를 주장하며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의 모델이자 노동전문 변호사 박훈 변호사는 13일 페이스북에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현직기자 A씨를 무료로 변호하겠다"고 밝혔다.

 

박훈 변호사는 "전형적인 알리바이 싸움이라며 23일 사건 당일 나꼼수 호와 아침11시부터 12시 사이 녹음했고, 공릉동 을지 병원을 그는 금방 갔다와 다른 사람의 명의로 예약된 여의도 렉싱턴 호텔로 정봉주는 들어가고 민국파는 렉싱턴 호텔 근처에서 정봉주를 기다리면서 노트북으로 사식위원회 계좌 마감 공지를 2시 1분에 올린거다"라고 주장했다.

 

박훈 변호사는 "난 정봉주 사건에 세밀하게 뛰어들 생각이며 이 사건을 나름대로 다 파악했다. 이것은 사실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의 연쇄 살인마 음모론에 갖은 비난을 무릅쓰고 내가 뛰어들었던 연장선상이기도 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