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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재 겐세이 발언, 네티즌 비난 ‘봇물’

일산백송 2018. 3. 5. 08:51

이은재 겐세이 발언, 네티즌 비난 ‘봇물’
이은재 겐세이까지.. 막말 논란 끝판왕
박귀성 기자l승인2018.02.27l수정2018.02.27 22:53

이은재 겐세이? 이은재 의원이 ‘겐세이’라는 일본말을 사용했다. 

이은재 겐세이 발언 적절했느냐 논란이 있지만

사실 이은재 의원이 겐세이라고 발언한 장소가 더 문제였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이은재 의원 겐세이 발언은 2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하 교문위)에서 나왔다. 

국가 최고 입법기관 국회에서 이은재 의원이 겐세이라니? 

네티즌들은 곧바로 이은재 의원 겐세이 발언에 대해 비난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국회 교문위는 우리나라 정부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맡고 있는 국회 18개 상임위원회 가운데 하나다.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 발언은 교육과 문화를 담당하는 국회 상임위 이름에 걸맞지 않은 표현이라는 게 

네티즌들의 일반적인 지적이다.



▲ 이은재 의원 겐세이에 분기탱천! 이은재 의원이 27일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김성곤 부총리를 상대로 질의하는 과정에서 유성엽 위원장이 질의 도중 끼어들자 '겐세이'라고 표현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이은재 의원은 겐세이라는 단어 이외에 적절한 우리말을 모르고 이같은 ‘겐세이’를 입에 올렸을까?


자유한국당의 이은재 의원이 이날 국회 교문위 전체회의에 출석한 김상곤 교육부총리에게 

‘김 부총리가 집이 두 채가 있는데 강남 집을 왜 안 파냐면서 파시겠습니까, 안 파시겠습니까’라고 

묻는 과정에서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가 등장했다.

이은재 의원이 이처럼 김상곤 부총리의 부동산에 대해 따지고 들자 

김상곤 부총리가 “부동산에 팔아달라고 내놓은 지 좀 됐다”라고 답을 하자 

이은재 의원은 “거짓말 말라, 내가 어제도 부동산에 갔는데 지금 강남은 매물이 없어서 난리다”라고 

김상곤 부총리의 답변을 거짓말로 치부했다. 


이때까지는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가 등장하기 전이다.

즉, 이은재 의원의 발언은 “김상곤 부총리가 매물을 내놨으면 (부동산에 매물로 나와) 있어야 되는데 

없다”는 거다. 이에 김상곤 부총리가 “매물이 그렇게 없으면 저희집 좀 팔아주시라”라고 

이은재 의원을 다소 유머러스하지만 따끔하게 되받았다.

이때까지는 겐세이가 등장하지 않고 이은재 의원이 “그럼 내가 부동산에 연락해서 팔아주겠다”라고 

말을 받으며 대충 웃으며 넘어 갔는데, 이은재 의원이 계속 질문을 이어가다며 

약 1분여 뒤에 반전이 시작됐다. 

이은재 의원이 아무래도 당시 김상곤 부총리의 “대신 팔아주시라”는 취지로 되받아친 발언에 

이은재 의원의 ‘심기’를 크게 그르친 모양이다.

이은재 의원은 1분여 정도 뒤에 김상곤 부총리를 향해 느닷없이 버럭했다. 

이은재 의원은 “내가 부동산 업자냐? 해도 너무하는 것 아니냐? 그게 어디서 해 먹던 버릇이냐? 

도대체...”라며 분기탱천한 마음을 금치 못해 가뿐 숨을 ‘씩씩’거렸다. 

여차하면 이은재 의원의 주특기 “사퇴하세요!”가 튀어나올 분위기다.


이때 유성엽 교문위원장이 끼어들면서 “차분하게, 차분하게 질의하시라”라고 이은재 의원과 

김상곤 부총리 사이에 형성된 험악한 기류를 잠시 누그러뜨리려고 하자 

격분한 이은재 의원은 결국 폭발했다. 

이은재 의원 “차분하게 하는데 계속 중간에서 지금 ‘겐세이’ 놓으신 거 아니냐?”고 언성을 한껏 올렸다.

즉, 이은재 의원의 입장에서 당시 상황을 해석해보면 유성엽 위원장이 ‘좀 차분하게 하라’라고 자제를 요청한 대목이 이은재 의원이 이미 차분하게 하고 있는데 

왜 다시 중간에 ‘겐세이’를 놓냐고 표현을 함으로써 “끼어들지 말라”는 의사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는 일본말로 ‘견제’ 내지 ‘방어, 수비’라는 뜻으로 쓰인다. 

특히 이은재 의원이 언급한 겐세이는 과거 동네 당구장에서 상대방의 격구를 가로막는 ‘장애’의 뜻으로 ‘겐세이’라는 말로 사용됐으나 작금에는 당구장조차도 우리말 정화운동에 동참해서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 됐다. 이은재 의원처럼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나온 것은 지난 2009년 정병국 의원이 언급하면서 

이후 9년 만에 다시 이은재 의원이 ‘겐세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정병국 의원 당시에도 ‘겐세이’는 현재 이은재 의원의 교문위 전신인 문방위에서 나왔는데, 

그 당시에도 논란이 됐고 ‘천박한 언어 사용’이라는 지적과 논란이 있었다. 

이날 이은재 의원이 ‘겐세이’라는 표현을 쓰자 교문위 회의장에 있던 비서관 등 보좌진이나 취재기자 

정부 당국잪 등은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고 일부 의원들도 웃음을 참거나 웃는 모습을 감추느라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 발언이 나오자 유성엽 위원장은 

“‘겐세이’라는 말은 본인이 예전 청년 때 당구장에 갔을 때 당구장에서 듣고는 처음 들어본다. 

특히 3.1절을 앞두고 공개석상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지적했고 

이은재 의원은 ‘겐세이’ 발언에 “과도한 표현이었다”고 사과했다.

이은재 의원의 겐세이 발언이 전해지자 

트위터 아이디 

‘임동주’는 “강남 배추밭 쫄부들의 국개 겐세이ㅋㅋ.. 조만간 맛세이로 공천 나누기”라고 했고, 

아이디 ‘龝 收’는 “잊을만 하면 한 번씩 우리에게 큰 웃음주시고 또 ‘공금으로 소소한 장보기’에도 탁월하시다는, 우리 ”이은재 겐세이“의원나리... 얜 정체가 뭘까요? 또, 아군일까요 적군일까요?”라고 이은재 겐세이 발언을 풍자했다.


[한인협 = 박귀성 기자]

박귀성 기자  skanskdl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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