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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동 체육관’ 차명욱, 산행 중 심장마비로 별세

일산백송 2018. 2. 22. 18:30

[K스타] ‘이기동 체육관’ 차명욱, 산행 중 심장마비로 별세
KBS 입력 2018.02.22 (17:48)K-STAR | VIEW 1,124

배우 차명욱이 21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지인들에 따르면 차명욱은 21일 산행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숨을 거뒀다.
향년 46세.

차명욱이 평소 등산과 운동 등을 통해 건강 관리에 힘써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지인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배우 박효주는 22일 인스타그램에
"부디..좋은곳으로..#차명욱 선배님"이라고 남겼고,
차명욱 페이스북에는 "와..명욱선배가...",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이따 봬러 갈게요. 극장에서 다시 권투 가르쳐 주세요.
후배들 진심으로 생각해주신 거 절대 잊지 않을게요. 좋은 곳 가셔서 편히 쉬세요",
"꼭 한번 같이 작업하고 싶은 선배님이었는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동료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차명욱은 지난달 개봉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체육관 관장 역을 맡았고,
지난 2009년 초연한 연극 '이기동 체육관'에서 코치 역을 소화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페이스북에 복싱 훈련 중인 영상과 함께 "정말 백만 년 만에 체육관에 오다.
옛 생각이 새록새록...가끔 와야겠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명지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차명욱은 1997년 연극 '욕망의 높새바람'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이기동 체육관',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해마',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블루사이공' 등에 출연했다.

또 영화 '악인은 살아 있다', '판도라', '콜리션' 등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활약했고,
최근 이병헌, 박정민 주연의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 출연해 주목받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4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낮 12시 40분이다.

K스타 정혜정 kbs.sprinter@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