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에 기름 부은 장수지…국대 박탈 국민 청원 봇물
CBS노컷뉴스 체육팀2018-02-20 08:05작게보기크게보기인쇄
팀 추월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 (사진=노컷뉴스)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에 출전한 김보름(강원도청)과 박지우(한체대)의 인터뷰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출신 장수지가 SNS에 남긴 글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김보름과 박지우, 노선영이 출전했다.
결과는 3분03초76 7위 준결승 진출 실패.
가장 늦게 들어온 주자의 기록으로 순위가 매겨지는 팀 추월.
김보름과 박지우가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고, 한참 늦게 들어온 노선영의 기록이 한국의 최종 기록이 됐다.
논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생겼다.
김보름은 "우리가 다시 이렇게 같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면서 팀 추월 연습을 많이 해왔다.
이렇게 시합을 출전하게 됐는데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뒤에 조금 우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조금 아쉽게 나온 것 같다"면서
"생각보다 기록이 잘 나왔는데 팀추월은 마지막 선수가 찍히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박지우도 "작전의 실패다. 확정은 할 수 없지만 이 부분을 생각하고 있었다"며
"나랑 (김)보름 언니가 욕심을 낸 것 같다. 솔직히 이렇게 벌어질지 몰랐다.
월드컵에서도 이정도는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김보름의 인터뷰를 두고 일부 팬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김보름이 막판에 뒤로 처진 노선영을 지목해 비판한 것 아니냐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김보름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장수지 인스타그램 갈무리)
여기에 전 국가대표 출신 장수지가 기름을 부었다.
장수지는 SNS를 통해 "아무 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말 한 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자기들이 시합을 하던지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한다.
경기장에서 선수들 집중도 못하게 소리나 지르고, 그게 응원인가 방해 수준이다.
코치들 말도 못 듣고 그래도 그 방해도 응원이라고 열심히 선수들은 앞만 보고 달린다"고 썼다.
또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보다가 선수들 상처만 준다. 너무 화가 난다.
그냥 평상시처럼 관심 없던 게 나을 수도. 어디 무서워서 국대 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단 장수지는 SNS에 올린 글을 삭제하고
"전에 올렸던 글을 보신 분들께 죄송하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다.
열심히 응원해주시는데 한 번의 말실수가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
앞으로는 경솔하게 행동하지 않겠다"고 사과했다.
예견된 결과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노선영은 지난 1월 빙상경기연맹의 실수로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뒤
"지난해 12월 10일 월드컵 4차 시기 이후 평창올림픽에 출전하는 팀추월 남녀 대표팀은
단 한 차례도 함께 훈련하지 않았다"면서
"심한 차별 속에서 훈련에 제대로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박탈과 빙상경기연맹의 엄중 처벌에 대한 국민청원도 줄을 잇고 있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글은 오전 8시 기준으로 11만8000명이 넘게 동의한 상태다.
'연예 유명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희단거리패 단원 폭로 "이윤택 성폭행 사실이었다" (0) | 2018.02.21 |
---|---|
김보름 “잘했는데 마지막에… 풉!” 노선영 디스 인터뷰 논란 (0) | 2018.02.21 |
이윤택 이어 오태석도 … 제자·배우들 잇단 성추행 폭로 (0) | 2018.02.21 |
오태석 `뒤에서` 합의 시도? (0) | 2018.02.21 |
오태석 연출가, 서울예대 성추행 가해자 의혹 "교수님 손이 허벅지로" (0) | 2018.0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