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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인터뷰 논란에 靑 국민청원 봇물

일산백송 2018. 2. 20. 20:36

YTN

김보름 인터뷰 논란에 靑 국민청원 봇물

입력 2018.02.20. 19:39

 

■ 기영노 / 스포츠평론가

[앵커]

열이틀째를 맞는 올림픽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기영노 스포츠 평론가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추월 경기가 어제, 오늘 아주 뜨겁게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팀워크 논란의 진상을 밝혀달라는 청원 참여자가 2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앵커]

어떻게 된 건지 자초지종을 설명해 주시죠.

 

[인터뷰]

팀추월 경기가 원래 3명이 하는 건데.

 

[앵커]

3명이 나란히 가는 거죠.

 

[인터뷰]

3위팀 기록이 그 팀의 기록입니다. 그러니까 같이 들어와야 돼요. 항상. 그런데 노선영 선수를 뒤에 놔두고 박지우 선수와 김보름 선수가 먼저 들어왔기 때문에 문제가 됐던 거죠. 그러고 나서 라커룸에서, 경기장 바깥이죠. 거기서 노선영 선수는 울고 있었고 두 후배들은 휴대폰을 만든다든지 다른 행동을 했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됐던 거죠.

 

[앵커]

경기도 경기고 더 중요한 것은 경기가 끝난 뒤에 인터뷰가 촉발시킨 거죠. 인터뷰 내용이 어떤 것이었습니까?

 

[인터뷰]

감독은 노선영 선수가 자신이 그렇게 달리겠다고 했다고 합니다. 6바퀴를 도는데 김보름 선수가 에이스 아닙니까?

 

[앵커]

오늘 기자회견에서 한 얘기고요.

 

[인터뷰]

조금 전에 한 얘기.

 

[앵커]

어제 끝난 직후에 선수들이 한 인터뷰가 문제가 된 것 아닙니까?

 

[인터뷰]

어제 한 얘기는 노선영 선수가 우리를 못 따라와서 문제가 된 것처럼 얘기를 했죠.

 

[앵커]

그래서 인성 논란도 생기고 그런 거죠.

 

[인터뷰]

그러고 나서 오늘 인터뷰를 했는데 감독은 원래 노선영 선수가 제의를 했다고 합니다. 뭐냐하면 6바퀴를 도는데 3바퀴는 김보름 선수가 책임지고 나머지 2바퀴는 박지우 선수와 노선영 선수가 책임지고 마지막 바퀴는 셋이 전력투구하는 걸로 그렇게 했는데 결국은 노선영 선수가 따라가지 못했다.

 

그리고 나서 감독 얘기로는 노선영 선수가 떨어지니까 선수들한테 노선영 선수가 떨어진다라고 소리를 질렀는데 관중 소리 때문에 못 들었다, 선수들이.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책임은 내가 통감한다, 이런 얘기를 했고요. 김보름 선수는 내가 끌어가야 되는데 언니를 못 끌어가서 그건 내가 잘못했다, 그리고 내가 인터뷰를 잘못했다고 울먹이면서 잘못을 통감을 했는데 여기서 몇 가지 문제점이 또 있습니다. 하나는 당사자인 노선영 선수가 감기몸살로 나오지 못했다는 것.

 

[앵커]

오늘 기자회견에 안 나왔었죠.

 

[인터뷰]

네, 안 나온 것. 두 번째는 김보름 선수가 사과할 때 상처를 받은 모든 사람한테 사과를 했는데 노선영 언니한테도 했어야죠. 어제 내가 챙겨주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해야 되는데 그 말을 또 안 했고. 또 하나는 한몸이 돼서 움직이는 거거든요, 팀추월은. 그런데 감독이 소리 지르는 거를 못 들었다, 선수들이. 그건 아니죠. 감독 소리는 아무리 소리 질러도 그건 듣는 거죠.

 

그리고 감독이 소리를 지르기 전에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앞으로 갔는데 뒤에 노선영 선수가 10m 이상 떨어지면 다 느끼는 거죠. 그림자를 보고 가는 건데 이 세 가지가 문제점으로 남아 있습니다.

 

[앵커]

노선영 선수가 뒤늦게 팀에 합류한 거죠? 그래서 소외시킨 게 없느냐 그런 질문에 대해서 감독은 나중에 얘기하겠다 이렇게 언급한 것 같아요.

 

[인터뷰]

뒤늦게 합류했다기보다는 같이 훈련을 하다가 대한빙상연맹이 행정을 잘못 처리를 했죠. 왜냐하면 개인 자격이 있어야지만 팀추월에 출전을 하는데 팀추월은 그런 게 없는지 알고 있다가 출전 자격이 없어졌던 거죠. 그러다가 러시아 선수 2명이 약물로 제외되는 바람에 노선영 선수가 다시 들어갔거든요.

 

그래서 일주일 내지 8일 정도 훈련 기간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아마 노선영 선수가 마지막에 따라가지 못했던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조금 더 일단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특히 김보름 선수 같은 경우에는 매스스타트 종목도 유력한 메달 후보죠?

 

[인터뷰]

왜 또 문제가 되냐하면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매스스타트에 출전해요. 박지우 선수와 김보름 선수가 24일날 매스스타트 우리나라 대표로 출전합니다. 그리고 노선영 선수는 자신의 개인 종목과 팀추월만 출전하는 거고요.

 

그래서 둘이서 또 많이 훈련했다는 얘기고. 그리고 또 하나 문제는 내일 7, 8위전을 폴란드와 갖는데 과연 노선영 선수가 감기몸살인데 출전할 수 있겠느냐. 감독은 내일 경과를 봐서 출전시킬 건지 아니면 기권할 건지 결정을 하겠다고 합니다.

 

[앵커]

일단 경기는 우선 잘 치르고 끝나고 나서 철저한 진상을 조사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노선영 선수도 그렇고 박지우, 김보름 선수 다 우리나라 선수 아닙니까? 아직 25세, 19세 이렇게 어린 선수들이니까 실수를 할 수 있죠. 사과를 했으니까 이제부터는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도록 국민들이 성원해 줘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경기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여자 컬링이 미국을 꺾고 5연승을 거두면서 사상 처음이라면서요. 4강에 진출을 했어요.

 

[인터뷰]

출전한 것도 두 번째예요. 소치동계올림픽 때는 경기도가 국가대표로 출전을 했고요. 이번에는 경상북도가 국가대표로 출전을 했는데 소치 때는 8위에 그쳤고요. 지금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그래서 몇 위로 올라가느냐가 문제지 플레이오프에 진출을 하게 되면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준결승전을 갖습니다.

 

[앵커]

메달 색깔만 남았다고 봐야 되는 건가요?

 

[인터뷰]

아니죠, 4위할 수도 있죠. 4위 하면 메달 못 받는 거죠. 그러니까 준결승전에서 이기면 최소 은메달인데 패하면 동메달결정전에 가야 되니까 거기서 패하면 4위로 메달을 못 딸 수도 있는 거죠.

 

[앵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되겠군요. 우리나라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겜린 조가 프리댄스에서 아리랑을 연주곡으로 해서 연기를 잘했죠?

 

[인터뷰]

개량한복에 아리랑. 올림픽 무대에서 우리가 볼 수 있었다는 자체가 감동적이라고 할 수 있겠고 우리가 지난 올림픽 때는 예선만 나갔었어요. 프리 댄스에는 못 나갔습니다, 24위 하는 바람에. 프리 댄스한 것은 아이스댄스로서 최초입니다.

 

그래서 민유라-겜린 조가 아리랑 선율에 맞춰서 개량한복을 입고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다운 움직임을 가졌습니다.

 

[앵커]

지금 순위는 18위 정도 하지만 역대 최고 성적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 선수로서는.

 

[인터뷰]

종전에 24위밖에 못했으니까 16년 만에 출전해서 20위권 안에 들어왔으니까 앞으로 가능성이 많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저녁에 볼 만한 경기가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가 있는데 여기서 금메달을 기대해 봐도 되겠습니까?

 

[인터뷰]

중국이 라이벌이고요. 우리나라 심석희 선수가 컨디션이 좀 안 좋기 때문에 얼마나 올라왔느냐. 심석희 선수가 정상적인 컨디션이라면 김아랑, 심석희, 김예진, 최민정 이렇게 4명이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높고요.

 

남자 500m, 여자 1000m 예선도 있습니다. 오늘 그러니까 세 경기가 있는데 메달은 여자 3000m만 가리지 됩니다.

 

[앵커]

8시 반쯤에.

 

[인터뷰]

8시 29분에 출발하게 됩니다.

 

[앵커]

남북 단일팀이 오늘 스웨덴전을 끝으로 경기를 끝냈어요. 물론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남북이 하나가 돼서 투혼을 발휘했고 사실 연습할 시간도 짧지 않았습니까?

 

경기하면서 많이 실력이 향상이 됐는데 그 자체가 금메달감이다 이런 평가가 나오죠?

 

[인터뷰]

그렇죠. 이번에 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는 역시 남북 단일팀이고요. 북한의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들은 바로 돌아가지 않고 폐막식 때 참석을 하고 북한의 나머지 응원단과 선수단과 함께 돌아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5일 동안 더 훈련도 같이하고 관광도 할 예정입니다.

 

[앵커]

기영노 스포츠 평론가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